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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갑 회사의 웹개발을 닷넷으로 하고 있는데 신규 개발이 아니고 이미 예전에 완료 되어진 프로젝트인데 원 개발회사가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더이상 유지보수를 하지 못하겠다 하여 우리 회사로 부탁이 들어 와서 제가 개발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원 개발사에서 유지보수를 하지 않겠다고 한것이 좀 찜찜하긴 했지만 우리 갑 회사고 사장님의 지시라 어쩔수 없이 시작하긴 했는데, 개발 하면서 왜 안한다고 했는지 알겠더군요. 가장 큰게 닷넷 1.1 로 개발되어 있더군요. 서버의 시스템상 닷넷의 버전업도 안되는 상황이구요.
그런데 문제는 개발 하는거 보다 개발 환경을 맞추는게 더 힘들더군요. 10년도 더된 개발 환경을 구축 할려니 제 시스템과 안맞는 부분이 너무 많더군요. 제 컴퓨터는 윈도우7인데 닷넷 1.1을 개발하려 하니 윈도우 XP 로 반드시 내려 가야 하더군요. 윈도우7에는 닷넷 1.1도 설치가 안될 뿐더러 Visual Studio 2003 도 설치가 힘들더군요.
뭐... 편법으로 윈도우7에 닷넷 1.1에 Visual Studio 2003 도 설치가 가능 하긴 하나, 실제로 실행과 디버깅을 하는데는 무리가 있더군요. 제가 신규 개발로 이런 환경에서 하는 것이면 어떻게든 할수 있을거 같은데 이미 개발이 완료된 프로젝트를 편법으로 구성된 개발 환경에 맞추기는 힘들더군요.
그렇다고 지금 개발 환경을 포기 하고 다운그레이드 하기에는 제가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충돌이 일어 날거 같아 그렇게는 못하겠고 말이죠. 몇일 낑낑 대다가 결국엔 회사에 굴러 다니는 노트북에 개발환경을 맞쳐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상황 설명을 한다고 좀 다른 곳으로 흐른거 같은데...
개발 요구사항을 메일로만 보고는 이해가 되지 않아 갑 회사에 몇일 파견을 나가서 담당자와 직접 화면을 보면서 개발을 진행 했었는데, 갑 회사 담당자는 개발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프로그램 개발이 참 쉬워 보이던 모양이더군요.
요구사항을 말할 때마다 입버릇 처럼 하는 얘기가...
이거 쉽죠. 금방 할거 같은데...
라는 말을 요구 사항 하나 늘어 날때마다 하더군요. 쉬운것도 있긴 하지만 어려운 수정 사항이 더 많았습니다. 담당자가 개발자도 아니면서 뭘 보고 도데체 쉽다는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갑 회사라 어렵다는 말은 못하겠고 또한 제가 실력없어 보일까봐 안된다는 말을 못하겠더군요.
화면상 한번의 클릭으로 결과물이 보여 지는 것을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이 볼때는 쉬워 보일지 몰라도 한번의 클릭으로 그 결과 페이지를 보기 위해선 백그라운드에서 수많은 코드와 DB 쿼리를 조작 해야 하는데 그게 쉬울리 있겠습니까? 그리고 내가 개발한것도 아니고 이미 개발 되어진 남의 소스 수백개 파일중 필요한 부분을 찾아 수정 하기란 쉬운것이 아닙니다.
물론 수백개의 파일중 필요한 소스를 빨리 찾아 빨리 수정하고 결과물을 내놓는게 실력이겠지만, 요구하는 사람이 너무 쉽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개발하는 입장에선 참 힘이 빠집니다. 어려운게 분명한데 그걸 설명하기는 힘들고 쉽다는 생각에 맞쳐 빨리 개발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으니 말이죠.
솔직히 개발하면서 안되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 됩니다. 어떻게든 다 할수 있는 부분이지만 시간이 문제겠죠.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는 프로그램 개발을 너무 쉽게 보고 있다는게 개발자로서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늘 프로그램 개발이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저도 한번 되묻고 싶습니다.
입장 바꿔서
내가 당신의 하는일이 쉽다고 입버릇 처럼 말을 하면 일할 맛이 나겠습니까?
라고 말이죠. 하지만 이런말은 어디에서도 할수 없다는거... 에혀...
프로그램 개발하기 보다 이런 환경이 개발자를 더 힘들게 하네요. ㅜ.ㅜ
원 개발사에서 유지보수를 하지 않겠다고 한것이 좀 찜찜하긴 했지만 우리 갑 회사고 사장님의 지시라 어쩔수 없이 시작하긴 했는데, 개발 하면서 왜 안한다고 했는지 알겠더군요. 가장 큰게 닷넷 1.1 로 개발되어 있더군요. 서버의 시스템상 닷넷의 버전업도 안되는 상황이구요.
그런데 문제는 개발 하는거 보다 개발 환경을 맞추는게 더 힘들더군요. 10년도 더된 개발 환경을 구축 할려니 제 시스템과 안맞는 부분이 너무 많더군요. 제 컴퓨터는 윈도우7인데 닷넷 1.1을 개발하려 하니 윈도우 XP 로 반드시 내려 가야 하더군요. 윈도우7에는 닷넷 1.1도 설치가 안될 뿐더러 Visual Studio 2003 도 설치가 힘들더군요.
뭐... 편법으로 윈도우7에 닷넷 1.1에 Visual Studio 2003 도 설치가 가능 하긴 하나, 실제로 실행과 디버깅을 하는데는 무리가 있더군요. 제가 신규 개발로 이런 환경에서 하는 것이면 어떻게든 할수 있을거 같은데 이미 개발이 완료된 프로젝트를 편법으로 구성된 개발 환경에 맞추기는 힘들더군요.
그렇다고 지금 개발 환경을 포기 하고 다운그레이드 하기에는 제가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충돌이 일어 날거 같아 그렇게는 못하겠고 말이죠. 몇일 낑낑 대다가 결국엔 회사에 굴러 다니는 노트북에 개발환경을 맞쳐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상황 설명을 한다고 좀 다른 곳으로 흐른거 같은데...
개발 요구사항을 메일로만 보고는 이해가 되지 않아 갑 회사에 몇일 파견을 나가서 담당자와 직접 화면을 보면서 개발을 진행 했었는데, 갑 회사 담당자는 개발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프로그램 개발이 참 쉬워 보이던 모양이더군요.
요구사항을 말할 때마다 입버릇 처럼 하는 얘기가...
이거 쉽죠. 금방 할거 같은데...
라는 말을 요구 사항 하나 늘어 날때마다 하더군요. 쉬운것도 있긴 하지만 어려운 수정 사항이 더 많았습니다. 담당자가 개발자도 아니면서 뭘 보고 도데체 쉽다는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갑 회사라 어렵다는 말은 못하겠고 또한 제가 실력없어 보일까봐 안된다는 말을 못하겠더군요.
화면상 한번의 클릭으로 결과물이 보여 지는 것을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이 볼때는 쉬워 보일지 몰라도 한번의 클릭으로 그 결과 페이지를 보기 위해선 백그라운드에서 수많은 코드와 DB 쿼리를 조작 해야 하는데 그게 쉬울리 있겠습니까? 그리고 내가 개발한것도 아니고 이미 개발 되어진 남의 소스 수백개 파일중 필요한 부분을 찾아 수정 하기란 쉬운것이 아닙니다.
물론 수백개의 파일중 필요한 소스를 빨리 찾아 빨리 수정하고 결과물을 내놓는게 실력이겠지만, 요구하는 사람이 너무 쉽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개발하는 입장에선 참 힘이 빠집니다. 어려운게 분명한데 그걸 설명하기는 힘들고 쉽다는 생각에 맞쳐 빨리 개발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으니 말이죠.
솔직히 개발하면서 안되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 됩니다. 어떻게든 다 할수 있는 부분이지만 시간이 문제겠죠.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는 프로그램 개발을 너무 쉽게 보고 있다는게 개발자로서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늘 프로그램 개발이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저도 한번 되묻고 싶습니다.
입장 바꿔서
내가 당신의 하는일이 쉽다고 입버릇 처럼 말을 하면 일할 맛이 나겠습니까?
라고 말이죠. 하지만 이런말은 어디에서도 할수 없다는거... 에혀...
프로그램 개발하기 보다 이런 환경이 개발자를 더 힘들게 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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