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소프트웨어 발전이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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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폰 및 기타 스마트폰 때문에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많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프트웨어 만드는 것을 별거 아닌거 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같은 IT 업종에 계시는 분들도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 즉 개발자들이 참 힘든거 같습니다. 거기다 언제나 시간에 쫒겨 작업을 하다보니 아이디어도 없이 시키는 일만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소프트웨어



오늘 제가 회의를 하면서 농담이지만 개발자인 제가 들었을땐 섬뜩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국가 과제의 시연 문제 때문에 제가 만든 어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를 웹쪽으로 보내어 웹에서 디스플레이 되는 부분을 개발하기 위해 4명이 모여서 회의를 했습니다. 4명의 관계를 말하자면 좀 복잡하지만 2명은 관리자이고 두명은 개발자 였습니다. 기술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해서 다음주까지 웹상에 이런 이런 부분을 만들어야 한다고 결정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관리자 분이 농담인지 진담인지 웹 개발하시는 분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뭐... 간단하니 한 30분만 하면 되겠죠." 


이렇게 말하니 다른 관리자분이 한다는 소리가...


  "30분은 좀 짧은거 같고 한 50분...ㅎㅎㅎ" 


젠장... 50분만에 뭘 하라는건지.... ㅜ.ㅜ

이런 얘기를 진담으로 하진 않았겠지만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고 개발자인 제 입장에서 들었을때는 참 답답하더군요. 물론 웹쪽 개발은 제가 하는게 아니라 저도 웃고 넘어 갔지만 웹개발하시는 분의 얼굴을 보니 따라서 웃고 있긴 한데 그 웃음속에 어둠이 보이더군요. 아무리 과제 시연 문제로 간단하게 만든다고 하지만 이 세상에 간단한 일은 없습니다.

같은 IT 업에서 개발자들을 부려 먹는 분들이 개발자들에겐 살벌한 이런 농담을 하고 있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같은 값이면 저런 살벌한 농담은 안했으면 싶은데 말입니다.

관리자들이 하는 문서 작업, 제안 작업은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라고 하면서 왜 개발자들이 하는 일은 아무렇지 않게 얘기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반인 들이야 모를수 있다고 얘기 하지만 같은 IT업에 계시고 개발자들을 부려 먹는 분이시라면 좀 개발자들의 소중함을 좀 알아 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