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그것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다

요즘 졸업식이 한창이다. 여기 저기 초,중,고,대 에서 졸업식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이 된다. 그리고 요즘은 청소년들의 졸업식에 이상한 전통도 생겨서 경찰과의 술래잡기식 놀이(?)도 뉴스에서 많이 접하고 있다.

사실 이런 이상한 전통이라고 하는것이 언제부터 생겨서 전통이라고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할때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밀가루 뿌리고 계란 던지는거 까지는 어느 정도 장난으로 받아 들여 지지만(사실 이것도 옳은 일은 아니지만...) 옷을 찟고 벗기고 벗은 상태에서 길거리를 돌아 다니게 하고 하는 짓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람 심리가 하지 말라는게 있으면 더 하고 싶어 지는게 당연하다. 청소년이면 더욱 그럴것이다. 하지만 이런 과한 행동은 전통이라는 미명 아래 주위 사람들과 졸업자를 괴롭히는 행위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솔직히 필자가 졸업 할때만 해도 이런 전통은 없었다. 그러면 최대 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전통인데 10년된 전통을 꼭 지켜야 한다며 하지 말아야 할짓을 할 필요는 없을거 같다.


얘기가 잠시 다른 곳으로 빠졌는데 졸업식 이란게 참 의미 심장하다. 특히 필자는 고등학교 졸업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고등학교 졸업은 다른 졸업에 비해 환경적인 변화와 심적인 변화가 가장 많이 일어 나는 졸업이 아닌가 싶다. 청소년기에서 성인으로 가는 길목이고 초,중,고라는 딱딱한 교육에서 대학교라는 이제까지 느껴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방식을 배울 것이고 또는 바로 사회에 진출하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런 고등학교 졸업식에 마냥 즐거워 해야만 할까? 
 
좀 슬픈 이야기지만 필자가 경험해 본 바로는 마냥 즐거운 일만은 아닌거 같다. 


1. 대학 진학은 해방???

 

먼저 대학 진학을 앞둔 졸업자라면 대학교 가면 모든게 해방되는 줄 안다. 물론 필자도 대학교만 가면 모든게 끝인줄 알았다. 하지만 대학을 들어 가니 더욱 치열한 싸움에 돌입해야 하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솔직히 필자는 대학가면 공부 안하거나 대충 해도 되는줄 알았다. 드라마를 보면 대학생은 캠퍼스의 낭만이라고 해서 마냥 노는 장면만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대학 가면 공부 안하는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대학을 들어가 보니 고등학교 때보다 더 열심히 해야 되더라. 


이렇게 열심히 해야 하느냐 하면...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은 내가 어떤 직장에서 얼마의 연봉을 받고 살지를 가름해 주기 때문이다. 물론 대학에서 공부 잘하는 친구가 반드시 좋은 직장에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확율적으로 봤을때 공부 잘 하는 친구가 좋은 직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이다. 고등학교때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이것은 현실이기 때문에 피부로 바로 바로 느껴 질것이다. 요즘 같이 취업난이 어려운 시기엔 더욱 그럴 것이라 생각 된다.



2. 졸업후 사회 진출시 더큰 환경 변화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사회 진출을 하는 친구들은 더욱 환경의 변화를 느낄 것이다. 고등학교 까지는 부모님 그늘 아래서 가르침을 받고 학교 선생님들의 짜여진 가름침 아래 행동을 하기 때문에 내가 책임 져야 할 일이 별로 없다. 당연히 자유가 없었으니 책임도 따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로 나오면 내 마음대로 할수 있다는 자유는 생겼지만 그에 따르는 막중한 책임도 본인이 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해 주지 않기 때문에 행동 하나 하나에 고등학교 다닐때 처럼 아무렇게나 할수 없는 것이다. 


또한 사회 생활에서는 참 힘든 점이 많다. 갖은 시련과 고통을 이겨 내야 한다. 한국 나이로 갓 20세가 된 어른이 처음에 이런 어려움을 이겨 내기는 힘든 부분이 많다. 고등학교때까지 느껴 보지 못했던 일들이기 때문에 참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이다. 특히 혈기 왕성한 젊은 나이에 이런 어려움을 이겨 낸다는게 힘든 일이지만 이것이 사회이니 시간이 지나고 노하우가 생기면 어느정도 적응이 되리라 생각 된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고등학교 졸업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의 졸업에도 큰 의미가 있겠지만 우리 나라 교육 현실상 비슷한 교육과 같은 청소년기 연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등학교의 졸업에 좀 더 의미를 두고 싶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거나 이미 한 친구들이 만약 이 글을 읽었다면 별 감흥이 없을 것이다. 왜냐... 내가 느껴 보지 못한 일은 원래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리기 나름이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후 짧게는 1년, 길게는 남자의 경우 군 제대후 위의 내용들을 뼈져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졸업자 들이여!!!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자유를 얻었다고 너무 즐거워 하지 마라. 또 다른 시작의 힘든 현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고 자유에 따른 막중한 책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PS. 내용을 적고 보니 너무 암울한 얘기만 적은 같은데 당연히 좋은 점도 많겠죠. 좋은 점은 별 대응 없이도 받아 들일수 있지만 나쁜점은 아무 대응없이 겪으면 더 힘들어 지게 되죠. 그런 차원에서 좀 안좋은 점을 부각 시켜 적었습니다. 이점 이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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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BlogIcon Boan (2011.02.16 11:23 신고)

    옷 다 찍은 모습이 한국인가요? 일본인줄 알았습니다.

    • BlogIcon MastmanBAN (2013.06.23 00:30 신고)

      한국입니다. 별로 보기 좋은 사진은 아닌거 같네요. ^^

  • BlogIcon Nalo Kubi (2011.02.17 08:10 신고)

    언제부터 무슨 날만 되면 사람들한테 민폐 끼치고 다니는 것이 전통이 됬는지 정말 가관이네요.
    졸업식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이 인상 깊습니다.

    • BlogIcon MastmanBAN (2013.06.23 00:30 신고)

      늘 있던 말인데 제가 살아 보니 가슴으로 느껴지는 말이 더군요. ^^

  • BlogIcon 컴투스 (2011.02.17 09:25 신고)

    ㅎㅎㅎ저도 한때 대학진학이 돌파구라고 생각한적이 있었죠^^
    돌이켜보면 더 넓고 치열한 세상으로 가는거였는데 ㅎㅎㅎ

    • BlogIcon MastmanBAN (2013.06.23 00:31 신고)

      저도 대학 가면 다 끝나는줄 알았습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더 치열한 경쟁이 있더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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