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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우리 딸아이가 혼자 작은방에서 조용히 있길래 뭐하나 궁금은 했었지만 애가 조용히 있을때는 건드리지 않는게 집안이 조용해 지기 때문에 뭐하는지 보지도 않고 가만히 두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뒤에 "짜~~~잔!!!" 하면서 스케치북에 자기가 그린 그림을 한장 가지고 오더군요. 처음으로 스케치북에 딸래미가 그린 그림을 보니 놀랍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한참 뒤에 "짜~~~잔!!!" 하면서 스케치북에 자기가 그린 그림을 한장 가지고 오더군요. 처음으로 스케치북에 딸래미가 그린 그림을 보니 놀랍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더군요.
오랜만에 그림판으로 그리니 안그래도 없는 그림 솜씨가 더 없어 보이네요. ㅋㅋㅋ
딸아이가 손으로 뭔가를 만지기 시작했을때 집에 자석 칠판이 하나 있었는데 그 칠판에 뭔가를 자꾸 해달라고 보채서 없는 그림 솜씨에 저 위 이미지와 같은 기차 그림을 매번 그려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 말없이 그림만 그리기 뭐하니깐 이건 기차고 이건 기차길이고 이건 연기고 하면서 그림을 간단히 설명하면서 그려 주었습니다. 저보다는 제 와이프가 더 많이 그려 줬겠죠.
그랬더니 그걸 따라서 스케치북에 자기 나름대로 생각나는대로 그렸더군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봤을때는 이게 그림인가 싶을 정도로 이상한 그림 이였이나 제가 이 그림을 높이 평가 하는건 자기 생각을 가지고 형채를 알고 그렸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35개월 정도 밖에 안된 애가 말이죠.
그렇게 저 그림을 가지고 와서는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저나 제 와이프가 해준것 처럼 이건 기차고 이건 기차길이고 이건 연기고 하면서 말이죠. 그것도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자기가 그린 그림 하나 하나를 설명 하더군요. 그래서 기차길 아래 부분에 있는건 뭐냐고 물으니깐 꽃과 나무라고 하더군요. 전 그려 주지 않았지만 와이프가 딸아이한테 그려 줄때는 꽃과 나무까지 그려 줬었더군요.
이렇게 저와 아내가 그려준 그림을 기억하고 있다가 혼자 스케치북에 이렇게 자기 생각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다는게 너무 놀랍고 이 그림을 높이 평가 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부모이니깐 이 그림을 더 높이 평가 하는 것이겠죠. 남이 보면 호잡질(?)에 불과해 보이겠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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