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가지 말아야 할 회사

Posted at 2009. 5. 2. 01:48 | Posted in 낙서장
절대로 가지 말아야 할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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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졸업의 철이 지나고 아마 예비 개발자들은 지금쯤 많은 면접을 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짜면 좋노~ 모든 회사들이 다 '좋은' 회사는 아니다. 여차하면 속아 노비문서를 쓰게 될수가 있다.
머... 자신있어 언제라도 하드 포맷하고 보따리 쌀 준비가 되면 모르겠지만...

그럼 어떤 회사가 좋은 곳이며 어떤 곳이 악의 소굴인가?
그건 나도 알수 없다. ㅡ..ㅡ;;;
하지만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자 적어보고자 한다.
짧은 면접 시간이라도 절대 쫄지 말고 어떤 회사인지 꼬치꼬치 묻고 마음의 준비와 결정과 벤치마킹을 내려야 한다.

희망찬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개발자들과 병특 지망색들은 이 글을 보고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절대 가면 안되는 회사들------------------

1) 우리는 XX만드는데 프로젝트 95% 끝났걸랑.
근데 XXX부분이 안되서 그것때문에 지금 공정이 안나가.
OOO씨가 와서 해줄수 있쥐?
--> 절대 가면 안된다!
XXX 부분이 안된다? 왜 안되지? 처음 설계시 안되는거 몰랐나?
이런 회사들은 설계/개발 능력이 부족한 회사들이고 주먹구구식으로 마구잡이 개발을 한 곳이다.
자신이 있어 들어간 순간,
모든 프로젝트를 자기 혼자 자기 힘으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
..듀금이다. 인간관계 역시 기존 개발자랑 다 깨진다.
퇴사하더라도 계속 전화가 온 것이다. 도와달라고. 성격 더러운 회사라면 각종 협박이 따라온다.

2) 우리 회사 개발자들은 능력이 좋아.
일인당 2가지 이상의 스킬을 갖고 있어. 어쩌구~
--> 주로 돈없는 회사에서 하는 소리다.
One Man, One Skill체제로 책임감있게 공정을 짜지 못한다.
여차하면 이 일, 저 일에 마구 불려나가야 한다.
이런 말을 하며 은근히 실력을 이야기해 자존심을 살짝 터칭하며 은유를 하지만 속지말자.

3) 우리 회사는 **와 계약이 되어 있고 ***라이센스 갖고 있고...
--> 가만히 들어오면 실제 만든 물건은 없다.
계약과 라이센스 이야기가 많다.
이건 먼가? 즉, 개발을 안한다는 이야기다.
이런 회사는 기획, 영업 뛰는 아조씨들에게 좋지
개발자를 위한 곳은 아니다.
몇달 후면 어느새 전화통 3개 잡고 "김 대리님~ 충성~ XX의 ***입니당~~제가 찾아뵈야 하는데~~*"라고 외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4) 우리 회사는 **도 갖고 있고(예컨데 교육센터) 개발도 해.
가끔 강사 섭외를 못하게 되면 아아아주~~ 가끔 강의도 해줄수 있낭?
--> 가면 개발 안시키고 줄곧 강의만 시킨다. ㅠ_ㅠ
물론 강의료 Plus 안 해준다. 왜? 내부 직원이라는 이유로.
자존심 이빠이 상한다.

5) 우리 회산 분위기가 좋아.(담배를 피우면서)
면접 볼때 이렇게 편안하게 면접 보는 회사 보셨수? 어쩌구 저쩌구..
--> 면접관은 차 or 담배를 피우면서 면접보는 사람에겐 안준다.
실제 이런곳 있다. 한마디로 신입사원을 개보듯 부리는 곳이다.
그냥 조용히 차잔 빼앗아 마빡에 던져주고 도망가잣!

6) 우린 이제부터 시작이얌. XXX를 만들어야해. 어쩌구~~~
--> 한마디로 기존 수익모델이 없는 곳이다.
만줄 코딩하고 허리펼 각오없이는 들어가지 말자.
com 수익을 믿는 업체(지금도 있나?)도 가면 X된다.
줄곧 돌쇠처럼 개발만 해주고 멍청한 영업팀과 기획뛰는 인간들이 말아먹는 경우보면 환장한다.
그러면 제대로 못만들었다고 개발자만 또 깨진다. 우띠...
차라리 조용히 망해다오... .

7) 내가 개발할땐 말이야~ 열정과 패기로써~ 밥두 안묵구~~ 잠두 안자구~~~
--> printf()도 모르게 생긴 아저씨가 개발자의 마음가짐에 대해 장황한 연설을 한다.
묻고 싶다, 너 HTML은 할 줄아냐고. ㅡ.ㅡ
이런 곳도 개발자를 개부리듯 부릴 곳이다.
한마디로 밥도 안주고 잠도 안 재우겠단 말이니 뽀큐를 때려주면서 조용히 돌아서자.

8) 회사 위치가 교외 변두리 이상한 곳에 있다. 옆에는 소가 운다. 음메~*
--> 아무리 인터넷 시대라지만 근처에 다른 회사 없는 촌구석에
박혀 있다면 문제된다.
외부 교류없이 지옥 훈련 떠나기에 알맞다.
점심값 비싸게 나가도 시내 한복판 회사를 골라라.
전원 생활 몇달하면 코드에서도 풀내음 난다.

9) 수습 기간을 확실하게 명시하지 않거나 3달 이상이다.
--> 주로 "하는 거 보고 정사원 올려준다"고 흔히 말하는데
이 말은 영원히 수습으로 부려먹겠단 말이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수습 딱지 붙은 당신은 노예선을 탄 기분을 만끽할 것이다.
드디어 약속한 수습 만료 기간이 왔다!
모니터에 먼저 두개 앉았단 이유로 당신은 짤리고 새로운 수습이 들어올 것이다.

10) 그대 : "기존 개발자 몇명 있어요?"
면접관 : "쿨럭~* 그, 그러니까 마, 많쥐..."
--> 사실은 없다!
HTML칠줄 아는 경리 여직원(이야~*)을 개발자라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항상 기존 개발자가 몇명있는지 몇년차 개발자인지 꼬옥 물어보고 들어가자. 꼬치꼬치.

11) 우리는 XXX교수랑도 알고 ***도 알아~~* 여차하면 그 사람들이 도와줘.
--> 유명 교수, 개발자, 연애인(- -;;)이름을 꺼내며 인맥을 자랑한다.
..교수가 개발할줄 안다면 우리 동네 앞집 강아지는 Microsoft Certified Partner이고
우리집 바퀴벌레는 디버깅 전문가이다.
교수들은 국회위원과 마찬가지로 뇌가 없으며 가끔 대학원 돌쇠들이 잡지보고
베껴 만든 초허접한 거 들어와 자랑하니 주의하자.
그대가 인터넷에 올린 소스 그대로 들고 자랑스럽게 오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우황청심환 먹고 미팅하자.
개발자? 왜 그 사람들이 지네 회사 놔두고 여길 돕겠는가?
면접관이 그 사람과 사돈의 16촌의 앞집 아저씨네 6촌 고모의 12촌 삼촌의 단골 술집 아줌마의 세들어 사는 사람의 모르는 사람정도 되는 모양이거니...하고 생각해라.
연애인...? 여자 연애인이고 가끔 와서 술이라도 따라준다면 모르겠다. - -;;

12) 선배가 다니는 회사...나더러 오라 그런다.
-->왠지 친한 선배고 가면 편할 것 같은데...절대 아니다~!
이런 경우는 주로 해당 선배가 다니던 회사 도망가려 하는데
회사에서 대신 부릴 노예를 구해달라는 압력에 순진가련멍충한 당신을 선택한 것이다.
만분의 일로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당신이 그 회사에 어떤 트러블이 생겼을 경우, 그 선배 때문에
입장 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는 사람 있는 곳, 절대 가지마라.
직장 생활이란 혼자만의 고독한 길 - -;;
스스로의 힘으로 거쳐나가며 주위의 적들을 친구로 포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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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당부하지만 면접 볼때 저얼때로 쫄면 안된다는 것이다.
당신은 죄를 짓고 관가에 끌려간게 아늬다!
막강한 개발 실력을 갖고 구원해줄 회사를 고르는 것이란 사실을 잊지말자.
꼬치꼬치 묻고,(일주일에 술은 몇번 사주는지같은 것도 물어라) 당신이 심문하듯 면접관을 뽁아라.
왜? 그러면 떨어질 것 같은가?
그렇게해서 떨어졌다면 그 회사는 합격해도 X같은 곳이다.
탈락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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