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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다음달이 되면 만 일년이 됩니다.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한지는 2007년 초반이였으나 그때는 사실 블로그가 뭔지도 모르고 블로그와 개인 홈페이지와의 차이점을 찾을수 없어 '뭐 이런 서비스를 하나' 라고 생각하고 그냥 저의 개인 정보를 저장하는 곳으로 두고 썼습니다.
그러다 작년 초 회사 이직을 하면서 중간에 시간이 남아서 문득 블로그를 만든게 기억이 나서 블로그에 글이나 한번 적어 볼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한게 지금은 저의 땔수 없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 작년 초 회사 이직을 하면서 중간에 시간이 남아서 문득 블로그를 만든게 기억이 나서 블로그에 글이나 한번 적어 볼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한게 지금은 저의 땔수 없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블로그에 저의 주 관심사인 컴퓨터, IT쪽 이야기를 메인으로 적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IT쪽 이야기를 메인으로 잡은 이유는 말없는 제가 말을 가장 많이 할때가 컴퓨터쪽, IT쪽 얘기를 할때 입니다. 그런데 제 주위에는 컴퓨터를 잘 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이런 컴퓨터쪽, IT쪽 새로운 이야기나 새로운 뉴스 거리가 나오면 얘기를 하고 싶은데 그럴 상대가 없더군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블로그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꼭 IT쪽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그냥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적은 글도 좀 됩니다.
그런데 글을 적을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의 각박관념이 생겼습니다. 그건 바로 글을 쓰면 꼭 길게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입니다.
처음 블로그에 글쓸때는 그렇게 길게 쓰지 않았습니다. 제가 원래 말이 없고 하는 말도 정말 딱 필요한 말만 단답형으로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크게 길게 적을 내용이 없더군요. 그리고 제가 글을 잘쓰는 스타일이 아닌 전형적인 공대생 스타일 입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 블로그에 글을 본격적으로 쓸때는 글들이 그다지 길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글수가 쌓일수록 점점 글을 길게 써야 한다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자꾸 가지게 되더군요.
제가 왜 이런 생각을 되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 블로그를 하다 보니 다른 유명한 블로거님들의 글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런 글들을 보면 굉장히 장문의 글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다음뷰나 올블로그 베스트 글들을 봐도 장문의 글들이 많습니다.
글속에서 내용을 분류 하고 상황설명을 하고 거기에 본인 생각을 적고 이미지 첨부에 뭔가 장황하게 많은 내용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글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나도 이렇게 해야 되나 싶어 제 글의 내용을 자꾸 길게 적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되고 강박관념이 생긴거 같습니다. 이게 제가 쓴 글이 다음뷰나 올블로그에 베스트나 추천을 많이 받기 위해 더 이런 생각을 많이 한거 같습니다.
그런데 딱히 제 글중에 그렇게 긴글도 없습니다. 처음 글 쓸때 보다는 많이 길어 졌지만 다른 유명 블로거님의 글과 비교해 봤을때는 그렇게 긴 글이 없습니다. 늘 길게 적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적지만 천성이 어디 가겠습니까. 적다 보면 할말이 없어져서 그냥 마무리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제가 굳이 이런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글이 길다고 해서 다 좋은 글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또 저도 다른 블로거의 글중에 너무 글이 길면 다 읽지 않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차라리 짧은 글속에 확실한 자기 생각이나 정보를 전하는 글들이 읽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쉽고 댓글 달기도 좋더군요.
글이 길면 핵심 내용 찾기가 힘들어 댓글을 달고 싶어도 댓글에 뭘 적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에잇...' 그러곤 넘어가 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블로그 글을 읽으면서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정작 내 블로그에 글을 쓸때는 이런 생각을 못하고 무조건 길게 적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서 짧더라도 일관성 있고 확실한 저의 생각과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도록 해야 겠습니다. 그런데 바로는 안될거 같습니다. 일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해오던 고민인데 갑자기 되긴 힘들거 같고 앞으로 저도 진정한 블로거가 되기 위해 이런 허황된생각(?) 부터 버리고 저의 주관대로 글을 적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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