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와 RPG 게임의 공통점

Posted at 2010.06.08 16:39 | Posted in 블로그
블로그와 RPG 게임의 공통점


제가 한때 MMO RPG에 빠졌을때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게임 제목도 생각 안나지만 리니지, 디아블로와 비슷한 게임 이였습니다. 대학 졸업반 시절 다른 친구들은 취업 준비를 한다고 바쁘게 움직일때 전 식음을 전폐하고 게임에 빠져서 헤어 나올줄 몰랐죠.

게임을 하기 전에는 저도 게임에 미쳐 있는 사람들을 보며 욕을 했습니다. 미친짓이라구요. 그런데 막상 제가 빠져 보니 왜 게임에 빠지는지 알겠더군요. 

하루에 잠을 1-2시간만 자고 게임을 하루 종일 하고 내일이 시험 치는 날인데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게임만 하다가 시험치러 가서는 백지 내고 와서 또 게임하고, 밥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친구한데 햄버거 사오라고 해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몬스터 잡으면서 끼니를 때우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정말 미친짓이죠. 

게임을 별로 좋아 하지도 않는 제가 왜 게임에 빠졌을까 생각해보니 자기 만족감에 빠져 있었던거 같습니다. 온라인 상에 나란 존재가 하나가 더 있고 그 케릭터가 점점 강해 지면 강해 질수록 저의 만족감은 올라가고 어떻게든 남들보다 뛰어난 케릭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모든걸 져버리고 게임에 빠졌던거 같습니다.  

블로그와 RPG 게임의 공통점


그래도 다행인게 게임에 빠져 산게 한 6개월 정도만에 빠져 나올수 있었다는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취업을 하게 되었고 일을 하다보니 게임을 못하게 되고 그러다 가끔 게임에 접속하게 되면 좀 어색한게 있더군요. 그러면서 차츰 제 케릭터를 잊어 버리게 되었습니다. 제 케릭터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일이 바빠지니깐 그런 생각도 오래 가지 못하더군요. ㅋ

이렇게 게임에 빠지는게 자기 만족감 때문에 빠지는걸 보면 블로그도 비슷한거 같습니다. RPG 게임만큼은 아니지만 내 블로그가 조금씩 뭐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하루 하루 방문객수를 체크하며 많이 들어 온날과 댓글이 많이 달린날은 기분이 좋아 지고 적게 들어오고 댓글이 하나도 안달리는 날은 우울해지고... ㅋ

제가 공대생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뭘 하나를 해도 뭐가 이루어 지고 있고, 뭔가 커지고 있고, 뭔가 되어 가고 있는걸 좋아 합니다. 거기에 성취감도 느끼구요. 일을 할때도 단순히 끝나는거 보다 뭔가 해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몇날 몇일 밤을 새어 가며 하나의 문제를 파고 들때도 그때는 힘들지만 그걸 해결했을때는 정말 미친듯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럼 이때까지 해왔던 힘든었던 과정은 모두 잊어 버리게 됩니다. 

블로그와 RPG 게임의 공통점


이런 성향 때문에 그런지 제 블로그도 하루 하루 지날때 마다 뭔가가 되어 가고 있다는걸 느끼면 참 기분도 좋고, 더 잘 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다른 파워 블로거님들을 보며 어떻게 하면 같은 레벨에 설수 있을까 고민도 하고 이래 저래 MMO RPG를 할때의 기분이랑 비슷한거 같습니다. 게임 할때도 저보다 강한 케릭터를 만나면 어떻게 하면 저 케릭터 만큼 될까 하며 부러워 하며 더 열심히 하게 되죠. 블로그도 비슷한거 같습니다. 

그래도 참 다행인게 게임은 케릭터를 키우면서 나 자신만 즐거워 한다는 점 밖에 없지만 블로그는 그런 즐거운 점 말고도 뭔가 생산적인 부분이 많아서 게임을 할때보다 더 나은거 같습니다. 물론 재미는 게임이 더 좋고 들 힘듭니다. 단순히 몬스터만 잡으면 되니 단순 노동이지만 블로그는 늘 어떤 글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생각해야 하고 고민해야 하고 양질의 글을 쓰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하니 말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제가 심여를 기울여 작성한 글을 수많은 누군가가 와서 본다는게 좀 부끄러운 점도 있긴 하지만 제 글 쓰는 능력도 쌓고 다른 유저분들에게 저의 생각을 말하고 정보를 전달하니 게임을 하는거 보단 훨씬 생산적이고 저에겐 남는 장사인거 같습니다. 

혹시 지금 제글을 보시는 분중에 게임 중독에 걸리신 분들이 있으시면 블로그를 한번 해보시길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처음 시작하기가 힘들지 글 하나만 작성해 보면 그 다음부턴 글 쓰는데 크게 어렵지 않을것입니다. 저도 글쓰는게 제일 자신 없었는데 막상 한두개 쓰다 보니 쓸만 하더군요. 그리고 게임으로 돈을 벌듯이 블로그로도 돈을 벌수 있으니 게임보다 훨씬 생산적인 블로그를 한번 해보시는게 어떨가 라고 생각합니다. 

쓰다 보니 마무리가 공익성 멘트가 되어 버렸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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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 으흠
    모든건 게임과 연결됩니다(응?)


    예를들면 사회문제도 그렇고 가족문제도 그렇고 중독 현상도그렇고 등등등


    그냥 게임은 제생각에 타겟이죠 ㅋㅋㅋ
    블로그와 게임... 이것도 굉장히 매치가 잘되는군요!
  3.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면에서는 블로그나 게임이나 같은거 같아요 ㅎ
  4. 저는 게임에 빠져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게임에 빠진 친구들의 무용담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러운 면도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에 어떤 대상이든 하나에 미쳐본다는 것이 소중한 재산이니까요. 물론 대체적으로 한심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 제가 게임이 아닌 블로그에 빠졌습니다. 게임보다 생산적인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습니다.
    포스팅도 어느덧 습관이 되어갑니다. 아직 수익은 못 올리고 있지만 용돈 정도의 수입을 버는 날에는 블로그에 더욱 빠지겠죠??
    일하면서 블로거를 하자니 만만치 않네요~~ ㅠㅠ 그래도 블로그질을 열심히 해볼랍니다.
    최종 꿈은 전업블로거가 되는게 꿈이니까요 ㅎ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2010.06.10 18:53 신고 [Edit/Del]
      크... 저도 그게 전업 블로거가 꿈이긴 한데 제 글 솜씨로는 손가락 빨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좀더 열심히 해보고 몇년뒤에 다시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ㅋ
  5. 게임과 블로그의 공통점이라 이거 재밌네요 ㅋㅋㅋㅋ
  6. 피씨방서 블로그하고 있는 저를 보면 완전 공감 ^_^
  7. 저도 점점 블로그에 빠져드는것 같아요~~~ㅋㅋ
    참고로 전 대학 졸업때 스타크가 한참이라서 ㅎㅎㅎ거기에 빠져있었죠~
  8.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셨네요.^^. 저도 한때 몇년간 RPG에 빠져 허덕일때가 있었죠. 게임 수도 많았는데 지금은 사라진 게임들도 많이 있네요. 만족감 그리고 노력의 대가. 참 묘한 관계죠.
  9. 글 잘봤습닏. 내용에 허세도 없고 진정성이 느껴져서 좋내요
    전 가끔 동접2만 되시는 분들 글도 봤는대 제가 초짜라
    고수를 못알아봐서 그런가 저런글도 읽어주나 할때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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