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사용 하면서 사라진 능력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로 우리의 생활은 참 많이도 편해 진거 같습니다. 더욱이 요즘은 스마트폰의 열풍으로 인하여 굳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 않아도 어디서든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편해지고 좋아진 만큼 안좋아진 점도 있겠죠. 

제가 컴퓨터를 본격적으로 사용 한지가 십수년이 흘렀는데 그 시간 동안 제가 가지고 있던 능력 2가지가 사라 져서 제 개인적으로는 참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잃어 버린 능력을 찾을려고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으니 참 난감합니다.


1. 필체

 

제가 가지고 있던 능력 중에 가장 내세울 만 한게 필체 였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노트 필기를 하면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에게 항상 듣는 얘기가 글씨 잘쓴다는 말이였습니다. 특히 고등학교때는 별볼일 없는 직책 이지만 글씨 잘쓴다는 것 때문에 서기도 줄곧 했었구요. 

하지만 대학교를 가면서 이 능력이 차츰 차츰 사라 졌습니다. 대학 초창기 까지만 해도 레포트를 쓸땐 항상 수기로 썼었는데 1학년 말부터 컴퓨터로 레포트를 제출해야 해서 집안에 컴퓨터를 사게 되었죠.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필체가 이상해 지기 시작 하더군요. 요즘은 태블릿 PC 의 보급율이 높아 지다 보니 강의 중에 수기로 적기 보단 디지털 장비를 이용하여 노트를 하는 분들이 많아 져서 제가 대학 다닐때 보다 더 빨리 필체를 잃어 버리는 경우가 생기겠더군요.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대학 다닐때만 해도 레포트를 컴퓨터로 한다고 해도 수업 내용은 수기로 적었으니 어느 정도는 중고등학교때 필체를 유지 했던거 같은데 졸업을 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 필체를 완전히 잃어 버린거 같습니다. 회사에선 수기로 적을 일이 거의 없고 모든 문서를 컴퓨터로 작성해야 하다 보니 가끔씩 아주 가끔씩 수기로 써야 할때 글씨를 써보면 완전 개판 오분전 이더군요. ㅜ.ㅜ

이게 정말 내 글씨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아무리 잘쓸려고 애를 써봐도 잘 안되더군요. 그렇다고 지금와서 잃어 버린 필체를 찾기 위해 초등학생 처럼 글씨 쓰는 연습을 할수도 없고 말이죠. 

컴퓨터를 사용 하기 시작 하면서 잃어 버린 능력 중에 이 필체를 잃어 버린 것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저의 유일한 자랑 거리 였는데... ㅜ.ㅜ


2. 기억력

 

컴퓨터의 발달과 더불어 인터넷도 같이 발달 하게 되었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정보를 얻는게 무척이나 쉬워 졌습니다. 포탈 사이트를 이용하여 몇분 아니 몇초만 투자를 하면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수가 있습니다. 이게 좋은 점도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뭔가를 기억해야 겠다는 생각을 잊어 버리고 사는거 같더군요.


예전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까지는 제가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컴퓨터 관련 지식을 하나 습득을 하면 어떻게든 기억하고 외울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얻고자 하는 정보의 키워드만 생각해 내면 너무 나도 쉽게 정보를 얻을수 있으니 굳이 기억할 필요가 없더군요. 

안그래도 기억력이 나쁜데 이렇게 인터넷의 발달로 더욱 기억 할려는 습관까지 잃어 버리니 참 거시기(? ㅋ) 하네요. 정보의 홍수 속에 살면서 그 내용을 다 기억 하는 것도 무리가 있겠지만 간단한 내용까지 기억하려 하지 않고 검색을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니 이놈에 디지털이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제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잃어 버린 능력을 말씀 드렸는데 아마 이것들은 컴퓨터와 같이 살아 가는 이상 좋아 질리는 없을거 같습니다. 아마 제가 현업에서 은퇴를 한 후에는 서예를 배울려고 생각하고 있어 그때는 필체가 좋아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억력 또한 나이 들면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 노력 하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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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 (2011.03.03 09:46)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컴투스 (2011.03.03 10:22 신고)

    저도 느끼고 있었어요;;;
    얼마전 선물 할 일이 생겨서 카드를 직접 손으로 쓰는데 내가 이렇게
    심하게 글씨를 못썼었나?? 싶을정도로.....ㄷㄷㄷ

    • BlogIcon 이진아 (2011.03.03 22:52 신고)

      저도 같은 생각을 했어요
      요즘에는 글씨 쓰는게 꺼려집니다
      누가 볼까 무섭기까지 한다니깐요 ㅋㅋㅋ

      AD.집에서 돈벌기 http://alba1.tistory.com

  • BlogIcon smokybear (2011.03.03 11:17 신고)

    완전 공감이요. 그러지 않아도 나쁜 필체 예전보다 더 나빠졌습니다. 전번 기억은 꿈이구요.

  • BlogIcon jyhyun (2011.03.03 11:50 신고)

    우왁~ 저는 항상 초딩 글씨체라서;;;
    필체가 시원스러운 분들이 참 부럽더라는.. 기억력 부분도 참 동감합니다. 예전의 가요들은 다 외웠었는데..
    아.. 이건 나이탓일까요;; ㅎㅎㅎ(그래도 랩이 너무 많아요~)
    저도 사라진 능력이 무엇이 있나 함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 BlogIcon zipi (2011.03.03 12:33 신고)

    공감입니다.
    특히 필체는 점점 악필이 되어 가고 있죠.

    기억력은 더더욱!!
    특히나.. 1인 1 핸드폰이라 그런지.. 옛날에는 전화번호 외우기도 했지만 이젠 전화번호 외우지도 않죠.
    적어도 옛날에는 친구네 집 전화번호 외웠는데 이제는 그것도 끝...

  • BlogIcon 남시언 (2011.03.03 12:42 신고)

    이야~~ 어찌 이렇게 공감이 될수가 ^^;;
    게다가 암산 능력도요 ㅠㅠㅠㅠ
    뭐 간단한건데 한... 33+26 뭐 이런게 잇으면 암산으로 해도 될텐데 계산기부터 켜고 봅니다 ㅋㅋㅋ

  • BlogIcon 이장석 (2011.03.03 13:12 신고)

    공감되는 글이군요.
    글 잘 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BlogIcon boo's (2011.03.03 13:29 신고)

    저도 정말 공감하는 이야기예요..;;
    나름 일할때는 이거저거 적으면서 하는 스탈인데도 내글씨가 어떤건지도 모를정도네요..
    입사초기의 서류랑 비교해보면 완전 헐..;;이라는...
    거기다 기억력도 정말 붕어랑 친구먹을 정도.. 변해가는거 같아요..ㅠㅠ

  • 임백두 (2011.03.03 14:30 신고)

    필체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기억력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휴대폰도 없었을 시절 50여명의 전화번호를 기억하곤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아도 되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정확히 말해서 그러면 안됩니다.(몇몇 중요한사람의 전화번호는 기억하는것이 좋겠죠)

    그 이유는 옛날과 다르게 지금 이시대는 정보화시대며 정보홍수의 시대입니다.

    하루에도 인터넷이나 언론매체 신문 등을 통하여 홍수와 같은 자료와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능력은 한계가있죠(몇몇 기억력의 한계는 없다고 하는 의견은 번외로 하죠)

    그래서 요즘 필요로 하는 인간의 능력은 많은 것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수 많은 자료와 정보를

    잘 분류하고 언제든지 찾아볼수 있게 정리를 잘하는 능력을 필요로합니다.

    필요없는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중요도에 따라 신속하게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전화번호, 자재의 가격등 데이터성 정보를 외우느라 위와 같은 능력을 키우지 못하면

    현시대에서 도태될수도 있습니다.

    • (2011.03.03 15:08 신고)

      참 난감한 논리를 펼치시네요. ^^;;; 생물의 능력은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결국 퇴화가 되기마련입니다. 말씀하신 정보 수집, 분류 능력도 가장 기본적인 기억력을 바탕으로 해야하는건데 '기억력'이 중요치 않다시니 뭐라 드릴 말씀이 없사옵니다. 뭐든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습관은 단순히 기억력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창의력과 판단력과 관련된 일련의 두뇌발달과도 관련이 있음을 알아주세요~ ^^;

    • 임백두 (2011.03.04 15:36 신고)

      기억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닌데
      제 글을 그런의도로 이해하셨다면 제가 글을 잘못쓴것
      같네요
      과거와 달리 요즘은 알아야 할것들이 너무 많아졌기때문에
      중요한것만 기억을 해야하지 사소한것까지 다 기억하기엔
      인간의 한계가 있다는것을 말씀드리고자 한겁니다.

  • 탱쥔 (2011.03.03 15:39 신고)

    저두 글씨잘쓴단 죄아닌죄로 중고등학교때 서기 대학때는 대자보쓸때 도맡다시피 썼는데
    어느순간 글씨가 삐뚤빼뚤...이젠 어디가서 손글씨 쓰기가 민망할 정도

  • uto (2011.03.03 15:56 신고)

    그것만이 아니죠. 생각도 줄어든다죠. 역시 컴퓨터광이 쓴 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추천합니다. 님과 많이 공감할 수 있을 듯.

  • BlogIcon 레인레테 (2011.03.03 19:06 신고)

    2번에 절대공감합니다 ㅎㅎ
    1번 글씨는 원래 못썼기 때문에 OTL

  • BlogIcon 레이아 (2011.03.03 20:52 신고)

    글씨는 확실히 그렇네요. ㅠㅠ
    연습을 따로 해야 하려나봐요.

  •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1.03.04 02:51 신고)

    으흐흐 간만에 웃을 수 있는 글 이군요.ㅋㅋ
    저에게 사라진 많은 아날로그 들이 가끔은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 사람 (2011.03.04 08:42 신고)

    필체는 이해 하겠으나..기억력은 전혀 공감이 안되네요..

    단순 노동 하는사람들이나 기억력이 나빠지겠죠..

    전문전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직업들은 계속 공부를 해야 하는 직업인데..

    이런겨우 기억력이 꽝이면 공부가 되겠습니까?..

  • BlogIcon Seollem (2011.03.04 11:34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생각했던게 아니었군 ㅋㅋ 악필;;;

  • BlogIcon 제너시스템즈 (2011.03.04 13:51 신고)

    저도 기억력이 확실히 사라졌습니다.;ㅅ; 필체야 뭐, 예전부터 좋은 말로도 좋았다고 할 순 없지만 기억력은 쓸만했는데 이젠 기억력도 좋은 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게 되었네요;ㅅ;

  • 공감가네요. 전 제 손글씨가 이렇게 나쁠줄은 몰랐어요 -_-

  • BlogIcon 운지 (2011.03.04 16:28 신고)

    필체는 뭐 원래 악필이었으니 별로 실감은 못하지만, 기억력은 공감이 가네요.
    예전에는 전화번호를 다 외우고 다녔던 것 같은데..요즘은 기억하고 있는 번호가 몇개 안되는것 같습니다..ㅋ

  • BlogIcon 후레드군 (2011.03.06 01:01 신고)

    기억력은 조금 공감합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제 경우 필체는 문제가 안 되네요 ^-^; 워낙 많이 써대서 (+__)a

    특히나 외국에 있는 친구들이나 지인들한테는 자주는 아니더라도 꼬박 꼬박 편지를 쓰는 편이에요- 그게 뭐랄까

    더 정감도 있고 좋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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