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부팅시 평상시와 다른 화면이 뜨면 겁부터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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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처음 만질 때부터 윈도우를 사용하여 아직까지 MS의 울타리를 벗어 나지 못하고 윈도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이고 사용하기 편한 이유도 있고 우리나라 대부분의 웹에서 중요한 업무를 볼려면 MS 가 아니면 곤란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더욱 그런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윈도우 관련 개발자다 보니 MS 의 울타리를 벗어 나지 못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윈도우를 사용하면서 가장 무서웠던 화면이 공포의 블루스크린이 아닐까 싶습니다. 윈도우 2000 부터는 블루 스크린이 현저히 줄어 들어 지금의 윈도우7에서는 블루 스크린을 구경 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 되었죠.

하지만 윈도우 95때 부터 98, ME 를 써보신 분들이라면 블루 스크린의 공포를 아실 것입니다. 이 블루 스크린의 원인을 파악하기도 힘들 거니와 파악을 한다 하더라고 해결 하기까지가 어렵기 때문에 잦은 블루 스크린 현상이 있을 경우 일반인이라면 왠만하면 포맷과 재설치를 하는게 차라리 속편한 일이였죠. 

 
이렇게 윈도우를 초창기부터 써오신 분들은 블루 스크린의 공포를 가슴속 깊이 묻어 두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제가 회사 컴퓨터를 약간 업그레이드 한다고 메모리 1기가를 업했습니다. 원래 윈도우7 에 램 2기가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아무래도 개발자이다 보니 여러가지 컴파일 관련 툴을 돌리다 보니 메모리가 약간 부족한거 같아 램업을 했습니다. 

보드에 램을 꼽고 컴퓨터를 부팅을 시켰는데 평상시와 다른 시작 화면이 뜨는게 아니겠습니까. 바이오스 자체에서 무슨 에러 인가 싶어 순간적으로 얼마나 놀랐던지... 블루 스크린이 아닌 까만 화면에 흰글씨가 뜨면서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고 대기 상태를 유지 하고 있으니 겁부터 나더군요. 

  
자세히 보지도 않고 일단 평상시와 다른 화면이 뜨니 뭔가 에러 인가 싶어 더럭 겁부터 먹고는 걱정스런 마음 부터 들더군요. 이게 다 윈도우를 사용하면서 블루 스크린 공포를 하도 많이 당해서 아직까지고 거기에 사로 잡혀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럴때 쓰는 말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말이 딱인거 같습니다. ㅋ

순간적으로 겁부터 먹고 '어떻하지?' 라고 생각하고 다시 자세히 화면을 보니 별거 아니더군요. 램업을 해서 바이오스에서 인식 했다는 확인 메세지를 띄우는 것이더군요. 단순히 F1만 누르면 자연스럽게 다음 화면으로 넘어 가고 다음 부턴 평상시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 것을 괜히 겁부터 먹고 지레 놀란거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건 윈도우와 별개의 문제인데 예전 윈도우 한테 하도 당하다 보니 다른 곳에서 비슷한 늬앙스만 띄는 화면이 나오면 에러 인가 싶어 걱정부터 하는거 같습니다. 지금은 윈도우도 블루 스크린과 같은 사람 놀라게 하는 것은 잘 없으니 옛일은 잊어 버리고 평상시와 다른 화면이 뜨면 겁부터 먹지 말고 잘 봐야 하겠습니다. ^^


  젠장!!! 괜히 쫄았잖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