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자와 결혼하지 마세요!!!

설은 잘 보내셨나요? 

미혼자분들은 설동안 푹쉬신 분들이 많겠지만 기혼자분들은 푹쉬었다는 느낌보다 한차례 폭풍이 지나갔다는 느낌을 받은 분들이 더 많을것입니다.

저 또한 명절이 지나고 나면 몸과 마음이 더 피곤함을 느낌니다. 결혼전에는 특별히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결혼을 하고 나면 해야할일과 챙겨야 할일이 많이 생기죠. 그래도 전 이번 설은 저의 이쁜 와이프가 많이 도와줘서(? ㅋ) 편안히 잘 보낸거 같습니다.

결혼을 하면 아무래도 여성분들이 가정적으로 챙겨야 할일이 많기 때문에 가정적으로 여자가 많이 힘듭니다. 아무래도 남자는 가정일에 소홀하게 되죠. 

어릴때부터 어머니가 거의 다 해주셨기 때문에 결혼을 하면 당연히 아내의 몫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더 그런거 같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제가 생각을 해보니 여성분들이 이런 남성과 결혼하면 참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만약 이런 남성과 사귀고 결혼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셔야 할거 같습니다.  



첫째. 무뚝뚝한 남자

의 대부분의 여성 분들이 다정다감한 남편과 애인을 원합니다. 말이라도 한마디 따뜻하게 해주길 원하죠. 결혼해서 집안일 한다고 힘들어 하고 있으면 남편이 와서 따뜻하게 말한마디라도 하고 나면 아내 입장에선 힘이 납니다. 그런데 무뚝뚝한 남편은 이런걸 잘 안하죠. 머리로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무뚝뚝하다 보니 표현력이 부족하여 애살스런 말을 잘 하지 않습니다. 특히 경상도 사람중에 이런 남자들이 많죠.

그렇다고 이런 남자가 정이 없거나 나쁜남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어릴때부터 지역 특성상 무뚝뚝함이 몸에 베이다 보니 표현력이 부족하여 애살스런 말을 잘 못할뿐이죠. 그래도 아내 입장에서는 알면서도 따뜻한 말한마디 해주길 원하는데 안해주면 화가 나죠. 지금 누구땜에 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러다 보면 명절내내 아내와 눈싸움을 하게 되고 집에 와서도 대판 싸우게 되는것이죠. 그러니 결혼 안하신 여성분은 무뚝뚝한 남자 보다는 다정다감하고 애살스런 남자를 만나 결홀을 하십시요. 그게 여자 입장에선 편합니다.

 

둘째. 종손인 남자

건 어느 여성분이나 다 아는 내용일것입니다. 장남... 그것도 종손(宗孫)집안의 장남에게 시집을 가면 참 힘든일이 많습니다. 일단 제사가 많습니다. 4대봉제사를 지내려면 일년에 적어도 명절제사까지 합쳐서 12번 이상이 됩니다. 그리고 매 때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집안 어른들 챙겨야 하고 명절날이 되면 온갖 집안 식구들의 음식 장만과 뒷치닥 거리를 해야 합니다.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이런 일을 당연시 하며 그려러니 하며 참고 하기란 힘듭니다.

만약 여자분의 집안에서 이런 종손이 하는 일을 보지 못하시고 종손집안에 시집을 가면 제가 말한거 말고도 정말 놀랄일들을 많이 겪으실겁니다.
그러니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가 장남에 종손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효자인 남자

전부터 이런 말은 있었죠. 예전 어른 말이 효자인 남자한테 시집가면 여자가 힘이 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효자는 부모님 말씀에 거의 복종을 하기 때문에 여자 입장에선 힘이 듭니다. 아내 입장에선 그냥 우리끼리 뭔가를 했으면 좋겠는데 남편이 늘 시부모님과 뭔가를 같이 해야 한다고 하면 짜증이 나죠.

이거 말고도 효자인 남자와 결혼을 하면 여자 입장에선 속앓이를 해야 할일이 많습니다. 그냥 남편이 알아서 좀 교통정리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하고 시부모님이 하자는 대로 다 하면 아내 입장에선 불만은 생기는데 또 딱히 남편한테 불만을 얘기 하기는 또 좀 뭐한 참 애매한 상황이 많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면 아내는 속앓이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니 효자인 남자와 결혼하는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혼하고 나면 참 말할수 없는 괴로움이 많이 생깁니다.



위 이야기는 모두 저의 이야기 입니다. 무뚝뚝한 남편이며 종손인 남편이며 효자인 남편입니다. 뭐 딱히 효자라 하기엔 뭐 하지만 부모님 말에 크게 반항해 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해드릴수 있는 영역에선 부모님이 하자는 대로 다 해드리면서 살려고 노력하는 놈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엔 딱히 부모님이 저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저의 아내도 처음에는 저랑 많이 싸웠습니다. 연애할때는 그렇게 무뚝뚝하지 않아서 잘 몰랐고, 꽁깍지가 씌여서 종손이란걸 알면서도 그게 뭔지 모르고 마냥 좋아 했으며, 제가 부모님께 순종적인것도 몰랐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맞춰가며 살고 있지만 다른 일반 남편과 다른점이 많기 때문에 저의 아내가 더 힘든건 사실입니다.


그러니 결혼생활을 편하게 하실려면 저같은 남자는 만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ㅜ.ㅜ

하지만 저같은 남자도 장점이 있습니다. 제목에는 이런 남자랑 결혼 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래도 저같은 남자도 결혼은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뚝뚝하고 종가집 종손이여서 아내가 힘든것도 있지만 장점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저같은 남자라고 결혼대상에서 제외 시키지 마시고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선택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아내가 저에게 쓴글을 소개로 이글을 마칠까 합니다.


무뚝뚝한 신랑 고발합니다.
고지식한 신랑 고발합니다.
말수없는 신랑 고발합니다.
재미없는 신랑 고발합니다.
배려없는 신랑 고발합니다.
이기적인 신랑 고발합니다.
와이프보다 딸부터 챙기고
딸보면 더 기분이 좋다는
신랑 고발합니다.
 
그러나,
이런 나를 사랑해주는 우리 신랑 사랑합니다...!
 

내 투정 다 받아주는 신랑 사랑합니다.
내 짜증 다 받아주는 신랑 사랑합니다.
내 잔소리 다 들어주는 신랑 사랑합니다.
내 바램 다 들어주려는 신랑 사랑합니다.
하나를 해주면 둘을 원하게 되는 나를
이해해 주는 신랑 사랑합니다.
 
희원이 아빠~~~!!! 울 서방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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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BlogIcon othniel (2010.02.16 11:17 신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라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인 부부는 참 좋은것 같아요 ㅎ

    • BlogIcon MastmanBAN (2010.02.16 11:57 신고)

      그렇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 어떤한 상황에서도 이겨 낼수가 있죠. 그런데 그렇게 되기 까지의 과정이 너무 힘든거 같아요. 이해하고 배려 하려면 서로의 상황을 거의 이해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옛말에 그른말이 하나도 없는거 같습니다. 결혼생활은 인내라는거... ㅋㅋㅋ

  • BlogIcon 돌이아빠 (2010.02.16 13:19 신고)

    사랑해서 결혼했고 결혼하니 행복하고 행복하다 보면 싸우기도 하는 것이지요~
    두분 행복하게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 BlogIcon MastmanBAN (2010.02.16 13:36 신고)

      크...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랑해서 결혼했고 결혼하니 행복하고 행복하다 보면 싸우기도 하는 것"
      가슴에 와닿는 말입니다. 가슴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 BlogIcon 한밤중고양이 (2010.02.16 18:08 신고)

    흐으 그럼 전 결혼하면 안되는 남자로 전락할지도 ㅎㅎ

    • BlogIcon MastmanBAN (2010.02.16 18:22 신고)

      저도 결혼 하면 안되는 남자 였지만 결혼 했습니다. ㅋㅋㅋ

  • 2342악 (2010.02.16 23:49 신고)

    여자한테도 해당이 되는 이야기네요

  • BlogIcon 윤뽀 (2010.02.17 09:11 신고)

    읽다보니 그저 배가 아프네요 ^^
    행복해보입니다

    • BlogIcon MastmanBAN (2010.02.17 15:37 신고)

      ㅋㅋㅋ. 배아프실꺼까지야...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고... 그렇죠 뭐... ^^

  • BlogIcon 태디 (2010.02.17 19:17 신고)

    그래서 전 결혼을 안합니다. 올해 36살
    장남, 장손....................

    • BlogIcon MastmanBAN (2010.02.17 22:00 신고)

      장손인데 결혼 안하시면 집안에서 뭐라 하지 않으시던가요?
      전 20대 후반부터 집안에서 결혼에 지대한 관심을 받았는데... ㅜ.ㅜ

  • BlogIcon Eustin (2010.02.19 16:18 신고)

    위험한글 아닌가 하고 보다가 수긍하게 되고
    그러다 결말은 염장을 휘날리시며 종료 하시는군요 ^^

    저는 무뚝뚝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그렇다고 어른들 한테 싹싹하지 못하고
    어르신들을 많이 어려워 하는 편이라.. 와이프가 초반에 친정하고 저하고
    사이에서 고생좀 했나 보더군요 ㅎㅎ

    여튼 마지막 아내분의 편지는 정말 최고군요 ^^

    • BlogIcon MastmanBAN (2010.02.19 17:28 신고)

      ㅋㅋㅋ 감사합니다. 제 아내가 좋아 하겠네요. ^^

      제가 많이 무뚝뚝해서 아내가 저에게 편지도 몇번 써줬는데 답장을 한번도 한적이 없네요. 좀 애살스럽게 그런거에 대응을 해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네요. ㅜ.ㅜ

      뭐... 사위가 다 그렇죠. 저도 더했으면 더했지 못하진 않을껄요. ㅋㅋㅋ 여자분이 들으시면 기분 나빠 하겠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