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세는 3D 하지만 아직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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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2010년 9월8일~11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2010 IT EXPO가 개최 되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특화된 산업 IT 테마를 가지고 했던 IT EXPO 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와서 즐기기엔 모든 제품에 그다지 큰 메리트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몇몇 일반 사용자에게도 관심이 갈만한 제품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중에 단연 눈길을 끌었던게 3D 제품입니다. 3D 전시장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TV 광고로만 3D 제품을 봤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가더군요. 그중에서도 제가 관심이 갔었던게 3D 노트북입니다. 이제는 노트북도 3D로 즐기는 시대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참 기술의 발전이 빠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노트북으로는 간단한 문서 작업 이외에는 데스크탑 보다 느리다는 이유로 고사양의 작업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노트북으로 3D 모니터를 장착하고 고사양 게임까지 즐길수 있으니 기술의 발전이 참 빠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 제품이 LG에서 나온 3D 노트북입니다. 일단 그냥 봐서는 일반 노트북과 큰 차이점이 없었지만 모니터가 화면이 좀 겹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당연하겠죠. 3D 모니터이니 안경을 끼지 않으면 겹쳐 보이는게 당연하겠죠. 그래서 처음 보는 3D 모니터를 설레는 가슴으로 안경을 끼고 봤습니다. 

테스트용으로 3D 게임을 실행 시켜 놓은게 있어서 플레이를 잠시 해봤더니 처음에는 신기하게 보이더군요. 하지만 1-2분이 지나니 눈이 아파 오기 시작하더군요. 좀더 지나니 머리도 살짝 아파 오는거 같고 말이죠. 그리고 선명하지 않다는 느낌도 들고 그렇더군요. 큰 기대를 걸고 봤던 3D 화면인데 처음 느낌은 실망감이 컸습니다. 

화면이 입체적으로 보여서 신기하다는 느낌 말고는 전반적으로 뭔가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노트북이라 모니터 화면이 작아서 내가 눈이 아프고 머리가 아픈가 싶어 바로 옆 창구에 있는 3D TV를 한번 봐봤습니다. 당연히 3D 전용 안경을 끼고 봤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큰 화면으로 봤는데도 3D 노트북을 볼때랑 느낌이 거의 비슷하더군요. 처음 화면을 봤을때 입체적으로 보여서 신기하다는 느낌 말고는 3D 노트북을 볼때랑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안경을 제가 잘못 껴서 그런지 2D로 보였다가 3D가 보였다가 하면서 왔다 갔다 하더군요.

그리고 3D로 영화를 보여주는것도 있어서 봤더니 2D인지 3D인지 잘 구분이 안가더군요. 3D라고 생각하고 자세히 봐야지만 3D로 보이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면 2D인지 3D 인지 구분이 잘 안갔습니다. 또한 이 LG 제품만이 아닌 다른 부스에 있는 여러가지 3D 관련 화면 여러개를 봤지만 3D 제품에 그다지 흥미가 생기지 않다군요. 

전 처음에 Full 3D TV가 나왔다고 해서 정말 입체적으로 거의 실물을 보는것과 유사한 화면을 볼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고 또 광고에서도 그런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으나 이번 IT EXPO 에서 3D 화면을 보고는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진전한 3D 제품이 나올려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3D 제품을 사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술이 좀더 발전해서 3D 화면을 봤을때 어색함이 없을때 까지는 3D 제품을 보류해야 겠습니다.

지금 3D 제품 구입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꼼꼼히 제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몸으로 느껴보고 구입을 하시기 바랍니다. 3D 제품은 대부분 고가의 제품들이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사진 않겠지만 특별히 다른 제품을 살때보다 좀더 많은 정보와 발품을 팔아서 제품을 구매해야 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