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무예도장인가? 놀이터인가?


제가 7살때부터 태권도를 해서 24살때까지 태권도를 했습니다. 중고등학교때는 우리나라 교육환경상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수가 없어 쉬었지만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다시 태권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태권도 4단이며 태권도 사범 자격증까지 땄습니다. 그리고 군대 전역하고 복학하기 전까지 잠시나마 사범생활도 좀 했구요. 그때 운동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참 예전과 지금이 태권도 가르치는 방식이 바뀌었다는걸 많이 느꼈습니다.


제가 운동을 배울때는 정말 1시간 동안 운동만 했습니다. 하나의 동작을 가지고 바르게 될때까지 반복 학습을 계속 했고 그 동작이 제대로 되면 그 제대로 된 동작을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또 연습을 하며 1시간 내도록 운동만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배울때는 검은띠가 되면 정말 실력 좋은 애들이 많았습니다. 


품세나 발차기 하는걸 보면 각이 딱딱 잡힌게 참 멋있어 보일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운동만 해도 누구하나 불평 가지는 애들이 없었습니다. 왜냐? 당연히 태권도장에 왔으면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죠. 운동을 하기 싫은데 굳이 돈을 내며 태권도장을 다닐 필요는 없겠죠.


태권도


그런데 세월이 흘러 제가 운동을 가르칠때는 많이 달라져 있더군요. 전 제가 배운대로 1시간 내도록 운동만 가르쳤습니다. 적어도 제가 가르친 애들이 실력 없단 소리는 듣기 싫어서 자세교정을 해주고 반복학습을 시켰죠.


그리고 제가 다른거 가르칠때는 참 부드럽게 말을 합니다. 아내에게 운전을 가르칠때도 큰 소리 한번 안내고 가르쳤고, 후배가 너무 당연한걸(프로그램적으로) 여러번 물어 봐도 귀찮아 하지 않고 가르쳐 주고 그러는데 이상하게 태권도 가르칠때는 제가 많이 무서워 집니다. 어릴때부터 그렇게 배워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운동을 가르칠때는 많이 무섭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관원이 팍팍 줄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관원이 한 100명쯤 됐었는데 한달이 지나니 80명, 두달이 지나니 60명, 세달이 지나니 50명... 그때까지 관원 주는게 저 때문이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관장님이 절 부르더니 운동 가르치는 방식을 좀 바꾸라고 하더군요. 요즘은 애들하고 같이 놀아 주지 않으면 재미 없어서 태권도장을 나오지 않는다며 1시간을 풀로 운동만 가르치지 말고 반 이상은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전 못마땅 했습니다. 아니 태권도장이 운동을 하는 곳이지 놀이 하러 오는데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놀기 위한거면 뭐하러 돈내고 태권도장을 와야 하는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 태권도장이 제께 아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관장님 말을 따랐습니다. 저 때문에 관원이 주는데 관장님께 피해를 주면 안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장님의 권유대로 따랐습니다. 1시간에서 30분 넘는 시간을 애들하고 놀았습니다. 그리고 좀 남는 시간에 애들 다독여서 태권도 좀 가르쳤죠. 가르치면서 참... 내가 태권도를 가르치러 사범이 된건지 같이 놀아주러 사범이 된건지 헷갈리더군요.


그래도 이렇게 하니 다시 관원이 늘더군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늘었습니다. 제가 사실 좀 진지한 면이 많아서 즐겁게 놀아주는 능력은 많이 모자라거든요. 관원은 늘어도 제 마음 한켠으로는 씁쓸한 면이 많았습니다. 전 운동을 잘 가르치고 싶었는데, 관원들 실력을 늘려 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질 못하니 말입니다. 하루 1시간을 다 운동만 해도 실력이 늘까 말까인데 20분도 안돼는 시간을 태권도를 하니 실력이 늘지 않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관원들 실력을 보며 참 안타까워 한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어릴때는 검은띠면 참 실력이 좋았었는데 제가 가르칠때는 검은띠나 흰띠나 제가 볼때는 거기서 거기니... 단지 검은띠가 품세를 좀더 많이 안다는거 빼고는 크게 다를게 없더군요. 물론 개중에 잘하는 친구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관원들 실력이 비슷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관장님 입장에선 관원을 한명이라도 늘리는게 중요해서 저에게 그렇게 요구 했고 애들도 그렇게 하는게 태권도를 지겹지 않게 배울수 있으니 놀면서 운동을 가르치는게 어쩌면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운동을 할때는 그래도 제가 실력은 모자라지만 무도인이라고 생각하고 애들을 가르치려 했었는데 혼동되는 부분이 많더군요.



그리곤 복학 문제 때문에 사범활동을 그만 두긴 했지만 참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도 자식이 있어 몇년후에는 태권도장을 보내겠지만 제 생각에는 아직도 운동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태권도장에 보내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배울때처럼 1시간 내도록 운동만 하는 체육관을 찾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운동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체육관에 보내고 싶군요. 제 아들이 발차기를 하는데 개발새발 이면 제가 화가 많이 날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제가 일선 태권도장을 비판할려고 이 글을 쓴건 아닙니다. 저도 사범생활을 해보니 이런 부분이 안타깝고 요즘 애들에게 운동만 100% 가르쳐서는 체육관측이나 애들측면에서 봐도 크게 도움이 안될거라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저도 한때 무도인으로서 관원들이 태권도를 오래 하면 실력이 향상 되는걸 보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에 제 경험을 적어 봤습니다.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제가 사범 생활하면서 뿌듯할때가 동네 돌아 다닐때 체육관 관원이 저에게 길거리에서 "사범님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 할때 무지하게 뿌듯하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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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대가 변하니 어쩌겠어요?
    저도 운동하면 빡세게 한 시간 내내 하는 곳이 좋습니다.
    논는 건지 운동을 하는 겆니 애매한 건 질색이거든요. ^^
  2. 사범님! 안녕하세요~

    음...시간대를 구분하거나 반을 분리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듯 합니다.
    사실 어린 아이들에게 한시간 동안이나 운동만 시키는건 어렵고 태권도를 응용한 다양한 놀이를 개발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한데요?
    • 2010.07.30 11:20 신고 [Edit/Del]
      그것도 좋은 방법이긴 한데... 딱히 운동을 가지고 놀이를 할게 없더군요. 어떻게든 발차기 자세는 잡아줘야 하고 품세 동작도 잡아 줘야 하는데 이게 놀이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ㅜ.ㅜ
  3. 이런쪽으로 이상하대 구시대(?)가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어렸을 때 합기도장을 다녔었는 데 검은띠들이 낙법한다고 날아다니는 걸 보고

    오오오 ~ 하고 불타오르면서 연습했던 기억이 나는 군요.

    부모님은 선생님도 아니고 관장님께 "때리면서 가르쳐주세요." 라고 말했는 지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가지만 말이죠 ㅡ_ㅡ;
    • 2010.07.30 11:21 신고 [Edit/Del]
      ㅋㅋㅋ... 근데 저도 이상했한게 체육관에서 맞은건 그다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는 겁니다. 맞아서 앉지 못할 정도가 되었는데도 그다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안들더군요.
      순진해서 그런건지 사범님을 믿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ㅋㅋㅋ
  4. 저도 어렸을때 도장에서 운동만 했던 기억이 ^^
    그땐 그런게 재미였는데, 요즘 애들은 이런 운동에 재미를 못느끼나봐요 ㅠㅠ
    • 2010.07.30 11:23 신고 [Edit/Del]
      저도 운동하면서 잘하는 사람 보며 그렇게 되고 싶어 열심히 했었는데 요즘은 그런 경쟁심이 없어 진거 같더군요.
      어쩌겠습니까 시대가 변하니 사람 심정도 변하는것을... ㅋㅋㅋ
  5. 그게 도장에따라서 다르던거 같아요 ㅋㅋ


    저는 7살부터 4학년까지 다녔는데

    관장님이 태권도하는날이 3일

    놀고 태권도 하는날이2일


    아무래도 저희 도장이 미국이나 이런데에 가서 하기도하고 하는 그런 도장이라 운동이 먼저였던것 같은데

    제친구 도장은 노는게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 2010.07.30 11:23 신고 [Edit/Del]
      아무래도 체육관마다 특성이 다르겠죠. 운동을 중심으로 하는곳이 있고 놀이를 중심으로 하는곳이 있고...
      하지만 제가 사범 생활할때는 놀이를 중심으로 하는곳이 더 많았던거 같습니다.
  6. 무예..쪽의 인식이 조금 옅어져서 안 좋긴 합니다만..
    어떻게 보면 태권도가 그만큼 많이 대중화, 일반화 되었다고도 생각되네요.
    잊혀지고, 아무도 안하는거 보단 이렇게 어릴때부터 시키고, 가르쳐서
    우리 고유의 것이라는것을 아이들에게 심어주는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뿌리가 이어지는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ㅎ

    아, 제 동생도 초딩때부터 도장 다녀서 4단에 사범하고, 군대에서도 대회나가고 하던데요.
    저한텐 꼼짝못하죠. ㅋ 지금은 트레이너 합니다. ㅋ

    반님은 제 동생이 아니니..
    앞으로 안까불게요. 봐주셈. ㅋ
    • 2010.07.30 11:28 신고 [Edit/Del]
      뿌리를 이어 간다는 측면에서 놀면서 하는게 좋을 겉은데 실력 없이 뿌리만 이어 간다고 하면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됩니다.
      요즘은 외국인들이 국내 태권도장을 가보고 놀란다고 하더군요. 운동이 아닌 놀이를 너무 많이 해서 실망을 많이 한다고 하더구요.

      동생분이 대회까지 나갔으면 실력이 좋겠네요. ㅋㅋㅋ
      전 그냥 동네 실력이라... ^^
  7. 슈파파
    공감합니다...저도 초등1학년 아들녀석이 도장에 다니는데 놀이가 주가되는듯해서 격투기도장으로 바꿔보려 아들데리고 방문상담까지 했었답니다. 아직 너무 어려서 다음으로 미루긴했지만 예전 체육관에서 느꼈던 그런 엄중함이 그립군요.ㅎㅎ
    • 2010.08.02 17:39 신고 [Edit/Del]
      100% 운동만 하는건 좀 그렇지만 그래도 놀이가 주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예전 태권도 배워 보신분들은 이런 저의 기분을 어느 정도 이해해 주시니 감사하네요. ㅋ
  8. 요로리~!
    글 잘 읽어습니다.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만 다른 방식으로도 생각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 부터 얼마전에 제가 겪은 일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지금 20대 중반에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레슨을 받으면서 곡을 90%정도 완성한것 같은데 다음곡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하시는지 여쭈어 봤더니 그 대답에 고개가 끄덕여 졌습니다.

    "OO씨가 피아노를 전공하시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OO씨가 음악을 직업으로 삼겠다면 혹독학게 레슨 하겠지만, OO씨는 취미로 피아노를 하시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한곡을 완벽하게 완성하는것 보다, 2곡을 어느정도 연주 할수있는것이 OO씨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기때문입니다.

    OO씨는 성인이기 때문에 이해도 하고 인내심도 있지만, 여기서 피아노레슨을 받는 아이들에게 매 곡마다 100%를 요구하게 되면 아이들은 피아노가 싫어지게 됩니다. 여기오는 아이들 모두가 피아노전공자가 될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전공을 하겠다는 아이는 피가나도록 완벽을 요구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피아노와 친구로 남게 해주는것이 그 아이 인생전체를 놓고 봤을때 훨신더 도움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피아노가 지겹지 않게, 피아노가 싫지 않게 느낄수 있도록 해주는것이 훨신더 그 아이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것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글쓴이 분께서는 무도인의 입장에서의 생각을 하시고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이 잘 못되었다는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태권도도장에 다니는 상당수의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 태권도와는 별로 관계없는 일을 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아이들에게 태권도가 완벽하진 않아도,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것이 그 아이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때 훨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2010.08.02 17:41 신고 [Edit/Del]
      음... 그렇군요. 그 선생님 참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
      그런데 그 문제와 제가 말한 문제는 좀 다른거 같습니다. 저도 100% 다 배우길 원하는건 아닙니다. 애들이 100% 다 배울순 없습니다. 저도 100%가 안되는데...
      제가 말하는것은 운동과 관련된 것을 하지 않고 다른것 즉 놀이에 너무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운동을 가르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운동이 주가 되고 놀이가 부가 되어야 하는데 놀이가 너무 주가 되다 보니... 제가 좀 답답해서 글로 표현한 것입니다. ^^
  9. 친구중에 국술을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이친구도 사범이라 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도 이친구한테 배워봐서 아는데 완전 꼼꼼하고 무섭게 가르치는 스탈이죠 덕분에 기초는 탄탄하게 잡았었는데.. ㅎㅎ 이친구도 도장에서 비슷한 소리를 들었다고 하네요.. 요즘은 그렇게 가르쳐서는 아이들이 오지 않는다나..;;; 설렁설렁할꺼면 뭣때문에 배우는지..;;
    • 2010.08.02 17:42 신고 [Edit/Del]
      크... 태권도 뿐만이 아니군요. 하긴 요즘 도장이 거의 놀이터란 말이 많더군요. 그렇제 하지 않으면 관원이 안느니 관장님 입장에선 어쩔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운동을 한 제 3자 입장에선 좀 제대로 가르쳐 줬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
  10. 대공감
    전경남 창원에서 사범생활하다가 수원온지 이제3개째입니다 여기서사범하고있는데 완전내이야기같다는생각이드네요 아직밑에지방은운동만1시간해도 관원넘쳐나는데 ....여기검은띠수준은 밑에지방 파란띠수준입니다
    제가운동가르치면서 항이전화가장난아님니다 새로오신사범님무서워서 체육관못가겠다고 ...ㅜㅜ 전 제수업이명품수업이라자신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저말고다르사범님수업시간으로다옵겨가고있습니다 그사범님수준은2단...
    전참고로 26살에 5단 선수부출신입니다
    • 2010.08.23 09:26 신고 [Edit/Del]
      크... 기분나쁘시겠네요. 애들 가르치는건 실력보단 애들하고 얼마나 친하게 지내느냐 인거 같습니다.
      제가 배울땐 실력좋은 사람이 인기가 좋았는데...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현실을 따라 가야죠. 저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느정도 포기를 하니 마음이 편해 지더군요. ㅠ.ㅠ
  11. 태권사랑
    시대가 태권도장을 놀이터로 만드는 것같다고 저도 느껴집니다.
    제가 어릴때 도장에 가면 하나 하나 발차기를 만들면 얼마나 좋았던지..
    어린아이들에게 성취감을 심어 주는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내요!
  12. 요즘 아이들, 어른들 할것없이 힘든거 싫어하죠..
    저도 태권도를 다녔습니다만...ㅎㅎ
    좀 어린 아이들이랑 운동하면 반이상 놀았기때문에..
    마지막 타임에 어른들이랑 매일 운동했었어요 ㅎㅎ

    문제는 아이들이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거나
    희열을 느끼지 못하기때문에 그런게 아닌가싶어요 ㅎㅎ
    아...횡설수설하내요...ㅋㅋ
    어쨌든....BAN님 멋있어요 ㅋㅋ
    태권도를 배워서 그런지 몰라도 태권도 좀 배웠다하면
    다 멋있어보이는 ㅋㅋ
    • 2010.12.15 19:06 신고 [Edit/Del]
      제가 어릴때만 해도 태권도 배운 사람들은 운동 하는 모습들이 참 멋있었는데... 요즘은 그러지 않은거 같아 아쉽네요.
      체육관 여러곳을 다녀 봐도 운동 잘한다고 생각드는 사람이 없으니...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킬려면 열심히 태권도는 해야 할거 같은데 현실이 그러질 않아 안타 깝습니다.
  13. 저는 합기도 3단입니다. 3단은 원래 부사범이지만, 4단 심사는 본 상태라 제 띠에는 사범이란 칭호가 미리 새겨졌습니다. 그래서 애들이 사범이라 부르는데.... 저는 그게 좀 낫뜨겁드라구요.... 아직 4단도 아닌데.. 사범소리를 들어도 되나 싶어서... 그리고, 밖에서 도장 애들 만나서 인사하면, 난감? 합니다. 제가 사범이란 소리 들으며, 인사 받을 자격이 있나 싶어서....
    ㅎ... 그냥 넋두리 같은 거였습니다... ^^;;
    • 2012.04.26 11:01 신고 [Edit/Del]
      저도 뭐... 3단때부터 사범이란 소리 들었습니다. ^^ 사범이 별거 있나 애들 가르치면 사범이죠. 전 뿌듯하게 느껴 지던데... ㅋㅋㅋ
  14. 대치동
    24살로 지금 4단으로 사범일을 하는데요,,, 글쓴이의 말에 공감합니다. 요즘 태권도장은 놀이터 같아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애들은 태권도장에 축구나 하키 피구 같은 게임을 하러오고요, 사범으로써 좀 기본자세나 품새 겨루기 연습을 시킬려고 하면 다들 울상이고,,, 하아,,,, ㅜ 그렇다고 태권도를 정식으로 가르치면 다 그만둬버리니까... 참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올해에 몇개월 정도는 태권도 위주로 수업을 했더니 15명이나 줄어버리더군요 관장님도 눈치를 주시는것 같고요 1품이나 3품이나 1단이나 3단이나 실력이 그게 그거고 해서 참 안타깝습니다. 아직 제가 어려서 지도능력이부족해서일까요 하아,,,
    • 2016.06.11 23:28 신고 [Edit/Del]
      크... 저랑 같은 경험을 하셨네요. 태권도장에 태권도를 가르치는게 왜 잘못 됐다는 인식이 되어 있는지... ㅜ.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15. 해외사범
    현재 남미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있는 사범입니다...
    글쓴이의 말 심하게 공감이 갑니다.
    여기애들은 1시간 운동 풀로 뜁니다. 구기운동? 체육활동?
    10살짜리 꼬맹이조차 1시간 풀로 미트잡고 찹니다..
    물론 여기도 나름 문제가 있긴합니다.
    예의개념이 안갖춰져있고, 지가 나오고싶을때 나오고, 겨루기 위주수업이고...
    근데 가르쳐보면서 느낀건 한국 1품딴 꼬맹이와 여기 노란띠 꼬맹이 겨루기 붙여도
    여기애가 이기겠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한국, 애들하고 어울리는 것도 좋지만,.. 정말 태권도 제대로 가르쳐지고 있는건지..
    너무나 쉽게 1품,2품을 따지만 정말 여기선 1품, 1단만되도 아주 대단하게 여기거든요...
    • 2016.06.11 23:30 신고 [Edit/Del]
      품을 따는게 그냥 장사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말 실력을 보고 주는게 아니고 그냥 주는 듯한 느낌....
      노란띠나 검은띠나 뭐가 다른지를 잘 모르겠어요. ㅜ.ㅜ
  16. 검색하다 우연히 읽었습니다. 저는 8,9세 아이의 엄마이구요. 아이들 국술원을 다니고 있어요. 요즘 다 한다는 태권도를 시키지 않은 이유가 글쓰신 분의 생각과 비슷해서였어요. 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는 사범이란 사람들 언행이 동네 그냥 형인지 깡패인지 모를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기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제일 싫은건 태권도에 새로 생겼다 그 여러색깔 띠. . . 동기부여라하지만 저는 실력 향상없이 즐거움만 주는 그딴거 참 싫습니다. 글이 너무 반가워서 속풀이하듯 써버렸는데. . . 제가 하고싶은 말은 잘 하신거라구요 ^^ 우리 아이들 국술원 사범님도 엄하신가보더라구요. 그런데 평소에는 그렇게 살가우신가봐요. 애들이 엄청 좋아하고 따르고 그러면서도 무서워하고 그러대요. 글쓰신 분도 정신이 반듯해 보이시는데 살가움만 좀 추가하신다면 정말 멋진 사범님이시리라 느껴지네요. 기분좋게 글 읽고 갑니다. ^^
    • 2016.06.11 23:32 신고 [Edit/Del]
      제가 배울때 보다 띠가 몇개 늘어 나긴 했더군요. 애들 띠만 올려 주고 실력은 늘 제자리... 당연한거라 생각 합니다. 운동을 해야 하는데 맨날 놀기만 하니 실력이 안느는건 당연한거죠.
      저희 집 애들도 태권도를 배우고 있긴 합니다만... 태권도 하는거 보면 실력이 정말 개발 입니다. ㅋㅋㅋ
      이제 태권도장들도 제대로 된 태권도를 좀 가르쳤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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