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장기고객 보다 신규고객을 우대할까


우리나라는 참 이상한게 장기고객보다 신규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요즘 CF를 보니 SK에서 장기고객을 우대 하겠다는 광고를 내고는 있던데 그게 정말 그렇게 될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때까지 경험한 바로는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얼마전까지 저의 본가에서 하나로 인터넷 통신을 10년동안 30,000 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며 썼는데 요금이 너무 비싸고 혜택이 하나도 없어 해지를 하기 위해 전화를 했더니 바로 할일을 해주더군요. 이게 뭔 짓인지...


그래서 제가 느낀게 아... 괜히 장기고객으로 남아 있을 필요가 없겠구나 싶어 이번에 저의 집에 LG파워콤 인터넷 3년 약정이 끝나서 해지를 하고 다른 서비스나 아니면 재가입을 하기 위해 전화를 했습니다. 장기고객으로 남아 있어봐야 아무런 혜택이 없는데 굳이 고수할 필요가 없고 신규고객으로 가입을 하면 무수한 상품과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 이유로 해지 신청을 하기 위해 전화를 해서 상담원에게 솔직히 말했습니다. 3년이나 썼는데 아무런 혜택이 없어 다른 신규 서비스를 써야겠다고 말이죠.

그랬더니 그 상담원이 그럼 신세계 상품권 20만원권과 요금 할일을 해줄테니 LG파워콤을 계속 써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황당해서 다시 물었습니다. 상품권 주는건 그렇다 치고 요금 할인 해주는건 3년이나 썼으면 이렇게 해지 통보를 하기 전에 그냥 할인해 줬으면 더 좋았을거 아니냐고 하니 그 상담원이 저에게 전화를 몇번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서 할인을 해주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전화번호가 바뀌건 맞습니다만 이게 좀 그렇지 않습니까. 정말 할인해줄 마음이 있었다면 그냥 할인해 주면 되지 그걸 꼭 저에게 전화해서 할인해 주겠다고 말하고 할인해 줘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해줘도 될거 같은데 말이죠.

다른 서비스나 다른 영업점을 통해서 가입을 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수 있겠지만 그냥 여러가지 귀찮은게 있어서 그냥 신세계 상품권과 요금 할인만 받는걸로 하고 재가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혜택을 받고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LG파워콤 뿐만이 아니고 SK로 합병된 하나로를 쓸때도 그렇고 왜 이렇게 장기고객을 등한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할때는 신규 고객을 유치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장기고객의 탈퇴를 막는게 더 중요할거 같은데 왜 이렇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마케팅 분야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소리를 할수도 있습니다. 영업적으로 신규고객을 더 많이 유치 하는게 더 이득이 되니깐 이렇게 하는 거겠죠. 영업점 별로 자기 고객을 만드는게 이익이 되니깐 다른 영업점에 가입된 고객을 해지 시키고 자기 영업점을 통해 가입을 시키는 것일수도 있구요. 

뭐.. 어찌됐든 기분이 좋지 않은건 사실입니다. 이런 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고객 스스로가 어떤 루트로 해야 혜택을 받을수 있는지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알아서 발로 뛰어야만 혜택을 받을수 있다는게 참 비효율적인거 같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선 장기 고객이니 알아서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이게 ISP 업체만 그런게 아니고 통신 업체도 마찬가지 인거 같습니다. 오래 쓰면 뭔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전혀 그런게 없고 신규 가입자에게만 뭔가 혜택이 돌아 가니 아무 생각없이 오래 쓰고 있으면 손해 보는 느낌입니다.

전 뭔가 하나가 마음에 들면 왠만하면 잘 바꾸지 않는 스타일인데 이렇게 장긱고객을 무시하는 처사 때문에 머리 나쁜 제가 짱돌 굴려가며 조금이라도 손해보지 않으려 하니 참 머리 아프고 귀찮네요. 제가 늘 말하는거지만 제발 기업들은 좀 장기고객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말한다고 눈하나 꿈쩍하지 않겠죠.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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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근이
    모르고 가만있는 사람들은 그냥 바보만 되고.. 그렇더라구요..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우대해주는게 아니라 전화해서 이거달라 저거달라 하면,
    속으론 싫어할지 몰라도 할인도 해주고 선물도 주고....-_-;;

    저처럼 전화하기 싫어하고 따지기 싫어하는 사람은 하나도 얻어먹지(?) 못하는 상황이라,
    저도 요즘은 1년쯤 지나면 전화해보고 그렇게 되었네요...
    • 2010.05.03 16:59 신고 [Edit/Del]
      저도 전화해서 이것저것 따지는거 싫어 하는데 가만히 있으니 바보가 되는거 같아 어쩔수 없이 따지고 드네요. 경우에 따라선 협박 비슷한것도 하구요. ㅋ
      제발 장기고객을 우대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귀찮아 죽겠어요. ㅜ.ㅜ
  2. 앗 됐다 +_+ 몇번 왔다갔다 하니까 댓글 창이 뜨네요 ㅎㅎㅎ
    딱 어떤 경우에 안되는질 모르겠어요
    운인건지 ㅠㅠ
    • 2010.05.03 17:00 신고 [Edit/Del]
      음... 이상하네요. 다른 분들에게선 그런 얘기가 안나오는걸 보면 윤뽀님 IE에 살짝 에러가 있는듯 보이네요.
      그래도 된다니... 제가 기쁘네요. ㅋㅋㅋ
  3. 저도 그게 이상하다 생각했어요~ 왜 신규고객에는 잘해주면서...계속 가입해 있는 장기 고객은
    대우를 안해주는지요 ㅠㅠ
    • 2010.05.03 17:02 신고 [Edit/Del]
      뭔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게 있지 않겠습니까
      설마 자기네들이 손해 보면서 이렇게 하진 않을거고...
      그래도 장기고객에 대한 사후처리도 좀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내 실속 찾아 먹을려니 머리 아파 죽겠습니다. ㅜ.ㅜ
  4. 요금 할인도 서비스 변경은 변경이니 고지후에 하는게 좋겠죠. (물론 깎아줬는데 항의하는 소비자는 거의 없겠지만...)

    하지만, 가입자 뺏기에만 열심이고 가입자 지키기에 허술하면, 별로 권장할만한 결과는 안 나올것 같네요.
  5. Nod
    저도 어디서 들었는데요...

    신규 고객 유치는 대부분 외주를 주기 때문에 고객확보를 위해 과도한 경쟁과 경품이 난무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진 측면도 크고, 기업입장에서도 인터넷이라는 서비스의 특성상 기존 고객을 이탈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보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사업적 측면에서도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

    머리 아프게 짱돌 굴리기 싫어서 그냥 옮기는게 유리한지 알면서도 눌러있는 고객도 많고, 몰라서 안 옮기는 사람도 있고 말이죠. 어떤 ISP업체가 적어도 100명정도의 수준에서 고객을 유지 싶을 때 일단 100명의 고객을 유치한 후 시간이 지나 50명의 고객이 이탈한다고 해도 이탈자 50명을 잡기 보다는 새로운 고객 100명을 채워서 다시 50명이 이탈하고 결국 남아 있는 사람이 100명이 되게끔 하는게 인터넷이라는 사업분야 특성상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하더군요. 이동통신도 그렇고요.
    • 2010.05.03 17:05 신고 [Edit/Del]
      에혀.. 그렇군요.
      우리나라 기업이념은 너무 자기네들 이익에만 급급한거 같습니다. 좀 고객에게 베풀어 주는 기업이념도 있었으면 좋겠구만... 그렇다고 공짜로 쓰겠다고 하는것도 아니고.. ㅜ.ㅜ
  6. 저도 협박을 해볼까요 ㅡ.ㅡ?
    전 쿡TV까지 같이 쓰는데 말이죠.
  7. 구름
    그래도 요즘엔 재약정하는고객들대상으로 먼저 요금할인해주고 이런거 많아진것같습니다.
    물론 신규고객들이 받은 혜택들에 비하면 아직 장기고객에 대한 혜택은 적은편이지만 점점 더 많아지지않을까합니다~
  8. 가만히 잘 써주는 사람에게 감사하지는 않을지언정 봉으로 보죠.
    저도 엔토피아 4년 넘게 쓰다가 이젠 엘지, 에스케이 1년씩 쓰면서 옮겨다닙니다. 물론 사은품 때문에요.

    전화도 그래요. 인터넷전화로 바꾸려고 한다고 말하면 할인해준다며 덤으로 상품권 같은 거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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