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에서의 술문화 안마시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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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술이 많이 약합니다. 저희 집안 내력으로 봐서는 술이 말술인데 아버지가 외탁을 하셔서 그런지 술을 한잔도 못마십니다.

담석증에 걸리셔서 의사가 약보다는 맥주를 한잔씩 하는게 더 효과적이라 해서 몇일 맥주를 드셔 보시더니 도저히 안돼겠다 하시며 약으로 담석증을 치료 하셨습니다. 저도 그 피를 받아서 그런지 술을 먹는데 있어서는 쥐약입니다.

처 음 고등학교때 맥주 2-3잔 마시고 오바이트를 얼마나 심하게 했던지 그 다음부터 술을 안마셨다가 대학생이 되어서 다시 술을 마셔 봤더니 소주 한잔 먹고 온몸이 홍당무처럼 변하는 저의 몸을 보고 정말 놀라웠습니다. 소주 반병도 먹지 못하고 잠을 자버리는 일이 태반이였죠.

술


그러다 군제대후 복학 하고 나서 부터는 술을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술마시는 방법도 터득하고 해서 술을 마시기 위한 술자리가 아닌 그 분위기가 좋아서 술자리를 좋아 했습니다. 친구들과 먹는 술자리는 제가 알아서 조절해 가며 마실수 있으니 그렇게 많이 마실일은 잘 없어서 술마시기가 참 편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면 먹기 싫은 술도 억지로 마셔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우리나라 술문화도 많이 바뀌어서 술을 억지로 권하는 습관은 많이 나아 졌다고는 하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상 쉽게 고쳐지지 않는 습관이기도 하죠.

차라리 직장 상사와 별로 친하지 않으면 정중히 싫다고 거절을 하면 그나마 좀 들 마실수가 있는데 상사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서 친하다 보면 거절하기가 더욱 힘들어 지더군요. 

오바이트


그렇게 주는술 다 받아 먹다 보면 결국은 견디지 못하고 화장실 또는 으슥한 골목길로 고고고~~~ 뭐하러 가는줄은 말안해도 아시겠죠.(위 이미지 참조 ㅋㅋㅋ) 요즘 저희 회사 분위기가 소맥으로 시작해서 소맥으로 끝나는 술문화가 잡혀 버렸습니다.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저도 잘 모르겠는데 언제부턴가 갑자기 소맥으로 끝까지 달리더군요. 그래도 제가 조절해서 마시면 그나마 괜찮은데 이게 또 직원 전원이 친하다 보니 사장님이나 팀장님들이 절 가만히 놔두질 않더군요. 무조건 원샷... 안마시면 참~~~ 입장 난처해지죠. 

이렇게 술 권하는게 지금 입장에선 꼭 싫다는건 아닙니다. 워낙 서로가 친하다 보니 친근함과 같이 서로 즐겁게 취해 보자는 의도인건 알겠는데 제 주량돼로 조절을 하지 못하고 그냥 무조건 마셔야 하다 보니 참 힘이 듭니다.

하지만 술자리를 피할수도 있습니다만 제 개인 특성상 공동체 생활에서 하면 다 같이 하고 안하면 다 같이 안한다는 마인드가 있어서 굳이 술자리를 피하진 않습니다. 술마시면 괴로울걸 알면서도 꼭 참석을 하고 또 끝까지 남아 있습니다. 그 술자리가 파할때까지... ㅋㅋㅋ

그렇다고 거의 폐인이 되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며 끝까지 남아 있는건 아닙니다. 술은 못마셔도 언제나 정신력으로 버티기 때문에 언제나 바른 정신으로 술을 마시죠. 한번도 술먹고 필림 끊긴 적이 없는데 왜 안끊기느냐 하면 필름 끊어 질때까지 마시질 못하니... ㅋㅋㅋ 

멍


그런데 이렇게 술을 마시면 다음날이 더 문제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20대,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술을 많이 마셔도 잠시 잤다가 일어 나면 다음날 속이 아프거나 일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었는데 지금은 전날 주량을 오버해서 좀 마시면 다음날 회사에서 속도 쓰리고 머리도 안돌아가고 일하는데 애로사항이 굉장히 많습니다.

억지로 일할려고 하니 일도 잘 안되고 시간도 잘 안가고 하루가 참 길게 느껴지죠. 어제(월요일)도 회식자리에서 좀 심하게 오랜 시간 달려더니 지금 속도 쓰리고 일도 안되고 참 괴롭네요. 그바람에 그 감정을 살려 글도 적고 있는 거구요. ㅋㅋㅋ

우리나라에서 사회생활 하면서 술을 안마실수는 없으니 마셔야 하긴 할거 같은데 어짜피 마셔야 할 술 같으면 저도 좀 잘 마시고 싶다는 생각은 늘 드는데 선천적으로 술이 몸에서 안받아 주니 그게 쉽게 되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