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 글쓰기가 힘들다.

Posted at 2010. 1. 29. 14:24 | Posted in 블로그
요즘 블로그 글쓰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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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부터 느끼는 부분입니다. 이상하게 글을 쓸려고 하면 머리속에서 정리가 잘 안되는게 글을 쓰다가 다 쓰지 못하고 버려둔게 여러개가 되었습니다. 딱히 제가 피곤하거나 그런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꼬이네요.

그리고 요즘은 얘기꺼리도 머리에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몇개씩 글 주제가 머리에서 떠오르고 그랬는데 한살 더 먹어서 그런지 머리가 멍해지네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제가 티스토리에 블로그 개설은 2007년 2월달에 했지만 본격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운영한것은 2009년 4월달 부터입니다. 2009년 5월달부터는 꾸준히 한달에 적어도 20개 이상의 글을 쓰면서 블로그를 관리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글쓰는 의욕을 잃어 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머리속이 멍해 지면서 글쓸 주제가 바닥이 난거 같습니다.

제 블로그는 IT 분야 중에서도 무료 소프트웨어 소개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무료 소프트웨어 중에서도 제가 어느정도 써보고 주력으로 써도 좋다고 느낀것만 하다 보니 메인 주제가 어느정도 바닥이 보이다 보니 머리속에 글의 주제가 떠오르지 않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블로거 님들의 저와 같은 주제로 쓴글을 비교해보니 제글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크게 소프트웨어에 전문성도 없는거 같고 심층적으로 분석을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써보니깐 좋더라 정도만 쓰다 보니 다른 블로그의 글과 비교 했을때 초라하게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제 블로그 글쓰는것에 권태기를 맞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처음 글을 쓸때는 별로 신경쓰지 않은 부분이였습니다. 그러다 몇번 유명 메타블로그에 메인에 걸리면서 트랙픽 폭탄을 맞다보니 제목에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그런데 희안한게 제가 글을 잘썼다고 느끼는 글은 메타블로그에선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그런데 댓글은 많이 달립니다. 그리고 별로 잘썼다고 생각하지 않은 글들이 한번씩 메인에 걸릴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기분은 좋은데 솔직히 제글을 보는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언제 부턴가 제목에 무지하게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제목때문에 클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그래야 메타블로그에 메인이나 베스트 항목에 등록되어 좀더 제 블로그 트랙픽이 늘어나니 말이죠.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는게 이런 부분에서도 보여 지는거 같습니다. 한두번 트랙픽 폭탄을 맞다보니 늘 그렇게 되고 싶고 그러다 보니 제목에 신경을 쓰고 그렇게 신경써서 글을 적었는데 별로 인기가 없어져 버린 글이 연속으로 나오다 보니 이게 영 글쓸 의욕이 안생기는거 같습니다.

처음 글 몇개 안되었을때는 하루에 100명만 들어와도 행복했는데 요즘은 일일 방문객이 1000명을 훌쩍 넘는데도 부족하단 느낌을 받습니다. 좀더 많은 트랙픽을 유입시키고 싶은 심정이 굴뚝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제 마음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너무 의욕만 앞서도 보니 더욱 의욕을 잃어 가는거 같습니다.

뭘 바라고 글을 적으면 안되는 것인데 이게 저도 사람이다 보니 욕심이 많이 생깁니다.


요즘 큰 이슈를 낳고 있는게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 부분이 하드웨어 제품입니다. 아이폰, 넥서스원, 모토로이, 아이패드 등 세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물건들이 많습니다. 블로그 글들과 인터넷 IT뉴스거리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런 부분의 내용은 글을 쓸수가 없습니다. 왜냐... 제 개인적인 성격상 하드웨어 제품은 제가 직접 써보고 만져보지 않은 다음에는 별로 느낌이 오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아무 느낌도 없이 그냥 기사글만 읽고 이렇다더라... 라고 글을 쓰기에는 별로 감흥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글들은 자주 보고 있으면 참 대단한 생각이 듭니다. 아직 우리나라에 보급이 되지 않았는데도 모두 장단점을 적고 자기 생각을 적으니 저로서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런 글들은 이슈가 되는 글이다 보니 트랙픽 유입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런 글들을 좀 제대로 한번 써보고 싶은데 잘 되지 않으니 제가 제풀에 죽어 나가는거 같습니다. 굳이 그럴필요는 없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자꾸 욕심이 생기다 보니 더 그러는거 같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요즘에 글쓰는게 너무 힘듭니다. 좀 글을 잘쓰고 싶은 마음도 많이 생기고 글 제목도 멋지게 적고 싶고 이슈화 될만한 것들도 남들보다 빠르게 캐치해서 적었으면 좋겠는데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거 같습니다.

이런 제 문제점을 알았으니 해결 방법도 제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냥 초심으로 돌아가서 내 관심사를 내 소신것 정리를 잘 하다보면 이런 고민은 없어 질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인터넷 어딘가에선 제글이 많은 사람들에 읽히겠죠.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글을 쓰면 되는데 아무래도 욕심이 이런 화를 부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마음을 비우고 진정한 블로거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