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 하는 천하무적 야구단

Posted at 2009. 11. 15. 20:28 | Posted in 이야기/► meTo
내가 좋아 하는 천하무적 야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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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능 프로를 보면 천하무적 야구단이 제가 생각할때는 가장 재미 있는거 같습니다. 모든 예능이 다 리얼을 모토로 삼고 있는데 어쩌다 보면 그 리얼이라는게 좀 믿음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왠지 모를 오버 액션을 하고 만들어진 상황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천하무적 야구단은 그런게 없는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스포츠를 가지고 프로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들어진 상황을 만들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뭐... 스포츠라 해도 편집의 기술과 어짜피 녹화 방송이기 때문에 상황을 억지로 만들면 되겠지만 아직까진 그런 의심이 드는 장면을 보지 못한거 같습니다.


처음에 김창렬과 임창정이 천하무적 야구단을 만들고 시작했을때는 그냥 그저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가 좋아 하는 야구를 주제로 한다기에 아무생각없이 봤었는데 볼수록 이 오합지졸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실력과 출연자들의 진지한 모습에 매료가 되었습니다.

김C 감독이 생기고 이결필 코치가 생기면서 부터 진정한 야구단의 이미지가 더욱 짙어 지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게임 중에는 예능을 하겠다는 생각보단 정말 야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는거 같습니다. 그런 진지한 모습이 정말 리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김성수와 조빈이 합세하면서 벤치 멤버가 생기고 포지션 경쟁을 하면서 그 긴장감을 더해 주는거 같습니다. 모든 스포츠는 경쟁을 해야 긴장감을 주고 실력이 늘고 더 잘하는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야구만 해서 예능 프로로서 재미가 없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진지함 속에 진실한 웃음을 주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예능을 그다지 많이 하지 않은 오지호, 김성수, 조빈, 김준, 동호, 마리오 같은 연예인들도 그 무리속에서 적응을 해가며 소속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마리오, 이현배 등 몇명은 거의 존재감이 없었으나 진정 야구를 하면서 이들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솔직히 웃겨야 하는 예능에선 독특한 케릭터가 없거나 웃기지 못하면 그 프로를 오래 있을수가 없죠.

하지만 천하무적 야구단은 예능 이지만 웃겨야 하는 면보다는 진정한 사회인 야구단으로서 그 실력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는 면에서 보기가 좋습니다.

스타골든벨에서 한민관이 젤 싫은 사람이 PD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웃기기라고만 했는데 요즘에는 예능 웃음보단 야구를 못한다고 구박을 해서 웃으면서 싫다고 하더군요. PD도 이 프로를 진정한 사회인 야구단으로 보고 프로를 편성한다는게 느껴졌었습니다.

앞으로 전국대회가 몇일 남지 않았는데 연습 많이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