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알약2 공개용으로 배포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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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백신 프로그램을 갱신하면서 알약2 로 갱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알약 1.X 버전을 사용하고 있었기에 갱신 하는 차원에서 가격할인이 많이 되더군요. 

그래서 제가 임의로 다른 백신 구매를 요구하지 못했습니다. 가격면에서 알약이 너무 싸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알약을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알약2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어떤건지 한번 사용해 보고 싶었는데 잘됐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아직 공개용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기업용으로만 배포를 하기 때문에 일반 유저로선 써볼 기회가 흔치 않죠. 

어찌됐든 어제 설치 CD가 와서 제 서브 컴퓨터에 설치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설치 되는 동안 알약2에 대한 정보도 찾아 봤습니다. 뭐 여러가지 기술이 집약적으로 내포하고 있고 기술적으로 많은 향상이 있는거 같더군요. 

알약 2.0


1. 트리플 엔진 탑재로 더욱 강화된 악성코드 탐지력
2. SmartScan 을 통한 검사속도 업그레이드
3. 보안강화를 위한 알약의 다양한 보호 기능들
4. 업데이트 검증 시스템을 통한 오탐 가능성 최소화

알약 홈페이지에서 공개하는 알약2에 자세한 내용 보기

이거 말고도 국제공통평가기준 CC인증을 획득 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하지만 막상 어제 설치를 마치고 사용해본 느낌은 실망이였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UI 가 좀더 직관적으로 바뀌면서 이뻐졌고 트리플엔진을 써서 보안에 강한 면을 보여 준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백신 프로그램은 메모리 사용량을 무시 하지 못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알약2는 이런 중요한 부분을 간과했는지 엄청난 메모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테스트한 컴퓨터 사양 - [하드웨어] - SONY VAIO PCG-TR2L 소개

프로세스 메모리 다 합쳐서 한 250MB 가까이 차지 하는거 같습니다. 아무리 제 서브 컴퓨터가 사양이 낮다고 하지만 저런 메모리 사용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백신 트랜드가 가볍게 가볍게 저사양에서도 사용할수 있게끔 만드는 것인데 알약2는 메모리 사용량이 너무 과도합니다.

특히 메모리 사용에 주범으로 보이는 AYScanner.aye 는 뭔가 스캔을 목적으로 돌아 가는거 같은데 제가 백신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스캔을 어느 정도 하면 메모리가 내려갈줄 알았는데 어제부터 계속 놔두는데도 전혀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AYScanner.aye 의 메모리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게 윈도우서치처럼 장시간 써야 내려가는건지는 저도 계속 테스트를 해봐야 겠습니다. 또한 컴퓨터 부팅시 CPU 90% 이상을 차지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용 프로세스도 기본 4개를 차지하고 업데이트시나 바리어스 검사시는 5-6개를 프로세스를 사용하는거 같습니다. 이것도 요즘 트랜드와 맞지 않는거 같습니다. 세계적인 백신들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프로세스를 줄이고 있는 형국인데 알약2는 더욱 늘어 났습니다.

이런 몇가지 알약2의 현위치를 봤을때 아직까지 공개용으로 나올려면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이런 형태로 공개 버전을 출시 했을시 많은 블로거들에게 뭇매를 맞을껀 불을 보듯 뻔합니다. 비전문가인 제가 봐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다른 전문 블로거님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아무리 컴퓨터 사양이 좋아져서 메모리가 많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쓸데없이 백신의 메모리 사용량이 높아 지는건 반드시 수정을 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 알약2의 이번 기본 정책에 좀 의구심을 갖습니다. 보통 공개용을 배포하고 어느정도 안정화가 이루어지면 기업용으로 판매를 시작하는데 이번 알약2는 기업에 먼저 판매를 한다음 공개용을 내놓는다는게 좀 이상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더 이상 제 생각은 쓰지 않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