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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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 직장에 들어 온지 몇일이 지났네요. 말이 새 직장이지 예전에 다녔던 회사라 다 아는 사람이고 다 제가 좋아 하던 직원분들이라 다시 들어 와도 크게 어색한거 없이 편안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개발일이 주어지니 감을 잡는다고 머리가 뻑뻑한게 많이 아파 오네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좀 웃기지 않습니까? 개발자가 개발일을 하는데 감을 잡아야 한다는 소리가... ^^ 

그만큼 이전 회사에서 개발일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 겠죠. 개발자가 개발일을 안하고 이상하게 납땜이나 하고 있고 PC관리 하고 밤새워 네트웍 공사 하고 그러니 개발일에 대한 감을 거의 잃어 버릴수 밖에요. 그래서 이전 회사를 나온거지만... ㅋㅋㅋ

이전 회사를 처음 들어 갈때도 모종의 관계 때문에 어쩔수 없이 들어 가긴 했지만 들어 갈때부터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역시나 불안함이 현실로 다가오니 더이상 회사를 다닐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간만에 개발일 때문에 바짝 긴장이 되니 기분은 좋네요. 전 이런 긴장감이 좀 좋거든요. ㅋ 이전 회사에서는 이런 긴장감이 없어서 재미도 없고 개발일을 하지 않아 실력도 퇴보하는거 같고 그닥 좋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새로 들어온 첫날부터 예전 제가 만지던 소스가 하나 있었는데 수정을 부탁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내가 보던 소스라도 10개월만에 다시 보니 너무 새롭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1-2일이 그냥 지나가 버리네요. 그래서 포스팅도 못했지만... ㅋ


그래도 어제까지 해서 제가 해야 할일을 1차적으로 끝내고 나니 간만에 일다운 일을 했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상쾌하군요.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도둑놈도 도둑질 할때가 긴장은 되겠지만 가장 편하게 일하는 거겠죠. ㅋㅋㅋ

제가 블로그에 일일 일포스팅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새로 들어온 회사에 적응을 할려고 하다 보니 시간이 나지 않아 원칙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원래 알던 회사라 해도 여러가지 환경이 바뀌고 제 주변 환경도 좀 바꿔야 하고 부탁한 작업도 급하게 해야 하다 보니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글을 못쓸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이 회사에서 적응하면서 어떻게 짬을 내야 할지 분위기도 한번 봐야 하고 제 나름대로의 규칙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거 같습니다. 

제 글을 기다다리는 분들이 그다지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제가 살아(?)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다시 예전의 원칙을 고수하며 좋은 내용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