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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저씨라는 것을 현실적으로 느낄때!!!
MastmanBAN
2011. 3. 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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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 어느덧 30대 중반을 맞이 하면서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 라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뭐...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 보시면 별 시답잖은 얘기 같이 보일지 모르겠지만 항상 생각에 나이는 들어도 행동이나 생각은 젊게 살자는 주의였는데 막상 나이가 들고 보니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네요.
뭐...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 보시면 별 시답잖은 얘기 같이 보일지 모르겠지만 항상 생각에 나이는 들어도 행동이나 생각은 젊게 살자는 주의였는데 막상 나이가 들고 보니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네요.
나이가 들고 한 가정에 가장으로, 두아이의 아빠로 살면서 부끄럼도 많이 없어 진거 같고 몸도 예전처럼 움직여 지지 않고, 점점 돈에 노예가 되어 간다는 느낌도 들고 그러네요. ^^ 얼마전부터 느끼는 건데 제가 제 스스로 "에혀... 나도 어쩔수 없는 아저씨 구나" 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어서 다른 분들도 그런지 궁금해 지더군요.
▶ 여자에게 눈을 못땔때
제가 젊었을때는 길거리에서나 버스 또는 지하철 안에서 예쁜 여성분이나 섹시한 옷을 입은 여성분을 보면 저도 남자인 관계로 쳐다 보긴 했지만 그다지 오래 쳐다 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곤 좀 괴팍한 습관이긴 한데 주위 남자들을 더 자세히 보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 여성분을 거의 가자미눈(특히 나이가 드신분들... ㅋㅋㅋ)으로 쳐다 보는 모습이 재미 있어 항상 전 눈길을 끄는 여성분 보단 주위 남자들을 더 많이 쳐다 봤습니다.
그리곤 좀 괴팍한 습관이긴 한데 주위 남자들을 더 자세히 보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 여성분을 거의 가자미눈(특히 나이가 드신분들... ㅋㅋㅋ)으로 쳐다 보는 모습이 재미 있어 항상 전 눈길을 끄는 여성분 보단 주위 남자들을 더 많이 쳐다 봤습니다.
그런데 언제 부턴가 예쁜 여성분이나 섹시한 여성분을 보면 예전처럼 주위 남자들을 쳐다 보는 것이 아닌 그 여성분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옆에서 아내가 그만 좀 쳐다 보라고 할 정도로 물끄러미 쳐다 보는거 같더군요.
어릴때는 가자미눈으로 여자만 쳐다보는 남자들을 보고서는 '왜 저럴까?' 라고 생각하며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막상 제가 나이가 드니 저도 어쩔수 없는 아저씨 근성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너무 야한 옷을 입은 여성분이 있으면 저도 은근슬쩍 가자미눈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아직까진 가자미눈을 하고 보는 경우는 잘 없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이제 나이가 더 들면 가자미눈을 하고 볼일이 더 많아 지겠죠. 아무래도 늙어서 너무 여자를 대놓고 쳐다 보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니 가자미눈을 하고 볼수 밖에 없을거 같더군요. 에혀... 젊었을때는 몰랐는데 나이가 드니 이런 행동을 저 자신도 하고 있으니... 참~나... ㅋㅋㅋ
▶ 아는 신곡이 없을때
어릴때 제가 노래를 듣고 있을때 어른들이 늘 하는 말이 "요즘 노래는 도통 무슨 노랜지 알수가 없다" 라고 하셨죠. 전 그 당시에는 왜 최신 노래를 이해하지 못하나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빠른 노래도 아니고 몇번 들으면 다 따라 부를수 있는 노래인데 말이죠.
하지만 요즘 제가 나이가 드니 저도 예전 어른들과 같이 똑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노래는 도통 무슨 노랜지 알수가 없더군요. 가사 자체도 무슨 말인지 알수가 없고 비교적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노래여서 많이 들어 봐서 노래방에서 부를려고 하면 키도 안맞고 부르기 참 곤란 하더군요.
그러다 보니 예전 제가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미친듯이 불렀던 노래 밖에 부를수가 없더군요. 노래방에서 절대로 책자를 제일 뒤로 넘기는 경우가 없습니다. 또한 요즘 대세인 아이돌 스타들의 이름 및 인원수가 늘 헷갈릴 때가 많죠. 어찌나 아이돌들이 많은지... ㅋㅋㅋ
예전 어렸을때 이해하기 못한 느낌을 나이가 드니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네요. 그 어른들 말씀이 ㅋㅋㅋ
▶ 술이 취하면 혀가 꼬일때
이건 요즘 제 개인적인 일인데요. 제가 술을 잘 못마시고 잘 안마시지만 한번씩 마셔야 할때는 끝까지 남아서 술을 마십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술을 끝까지 남아서 마셔도 별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또한 다음날 아침에 일어 났을때도 속이 아프거나 그런것도 없었구요. 당연히 발음 또한 또박또박 했죠.
그런데 요즘은 이상하게 술을 좀 과하게 마신날은 다음날 뿐만이 아니고 몇일동안 속이 안좋더군요. 뭐... 이건 저도 크게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럴수도 있는 일이고 남이 알지 못하는 일이니 말이죠. 그런데 제가 요즘 참 부끄럽게 생각하는게 예전에는 정말 정말 안그랬는데 요즘은 술을 많이 마시면 혀가 꼬여서 발음이 부정확해 지더군요.
얼마전에도 술을 좀 과하게 마시고 대리기사를 부르면서 위치를 설명하는데 혀가 꼬여서 설명을 잘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속으로..'햐... 내가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사분께 위치를 설명을 하면서도 혀 꼬인 발음을 하지 않기 위해 부던히도 노력을 했지만 잘 안되더군요.
예전부터 제가 술을 마시면 혀가 꼬이는게 있었으면 아무 생각이 없었을 건데 이상하게 나이가 들어서 안하던 혀꼬인 소리가 나오니 저 자신도 제 자신에게 부끄럽더군요. 무슨 술 주정뱅이가 된듯한 느낌이 드는게 그다지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안그럴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아마 잘 안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ㅜ.ㅜ
위에서 말한 모든것이 예전 젊었을때는 난 안그래야지 하던 일인데 막상 제가 나이가 드니 어쩔수 없이 현실에 순응하게 되네요. 역시 사람은 그 상황이 돼 봐야 그 감정을 느낄수 있는거 같습니다. 아무리 난 늙어서 안그래야지 하지만 나이가 들면 어쩔수 없을거 같습니다. 그러니 20대 여러분중에도 나이든 분들이 저런 행동을 하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나이들어서 추태 부린다 생각하지 말고 나이 들면 나도 저럴수 있다 생각하고 그냥 못본척 넘어가 주세요. ㅋㅋㅋ
근데 위와 같은 경우를 저만 느끼는건 아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