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너는 되고 남은 안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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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생각이 틀리고 행동이 틀리기 때문에 서로 얘기하는거나 행동을 보면 왜 저럴까 라는 생각을 할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 한 행동에 정답이 없는 일에 대한 경우 생각의 차이이기 때문에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해도 그냥 넘어 갈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봐도 잘못한 일인데 내가 하는건 그럴만한 사정이 있는 것이고 남이 하면 그건 바로 죽일놈이 되고 싸가지 없는 놈이 되어 버립니다.

생각하는 돼지


이런 경우를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볼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꼭 이렇게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가 한 말이나 행동은 생각하지 않고 남이 하는 일에 대해서 꼭 욕을 하고 안좋게 보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래서 오늘 그런 일 중에 제가 요즘 많이 겪는 운전하면서 도데체 이분이 왜이럴까 라고 생각 하는 경우를 좀 말할까 합니다.

전 운전할때 왠만하면 욕을 하지 않습니다. 운전을 하지 않을때도 욕을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운전할때는 더더욱 욕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화도 잘 내지 않으려 합니다. 지금 운전한지 한 10년이 됐는데 이제 거의 습관이 되어 버려서 욕도 하지 않고 경적음도 거의 울리지 않습니다. 정말 다급한 상황에서만 경적음을 울리고 입에서 살짝 욕이 나옵니다. 

욕


뭐 고등학교때까지는 거의 욕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말에 70~80%가 욕이였으니깐요. 하지만 대학 들어 오고 나서부턴 욕을 못하겠더군요. 습관적으로 욕을 했더니 동기생 특히 여학우들이 안좋게 바라 보는거 같아서 그때부터 욕하는 습관을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욕을 자연히 안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제가 운전을 하면서 욕을 하지 않는것은 제 아버지가 운전을 하시면서 욕을 좀 많이 하셔서 그게 너무 보기 안좋아서 제가 다짐을 했습니다. 내가 운전을 하게 되면 절대 욕을 하지 않겠다고 말이죠. 그래서 그 다짐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욕을 하지 않기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전 운전할때 왠만하면 교통 법규도 지키려 하고 서로 도와가며 운전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 성격때문에 제 지인분중 한분이 너무 자기가 하는 운전은 다 정당화가 되고 남이 하는건 다 죽일놈이라고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아 제가 답답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넘어 갈수도 있는 문제고 좀 양보 해도 될거 같은데 꼭 몇마디씩 욕을 하더군요. 그러니 옆에서 보고 있으면 제가 짜증이 날때가 많습니다. 저보다 연배가 많으신 분이라 그러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그래서 이런 예를 몇가지 들어 보겠습니다. 편의상 제 지인분을 A분이라 하겠습니다.


예1.


요즘 꼬리물기 단속을 한다고 하죠. 사거리에서 노란불이 들어와 있었고 앞에 차가 막혀서 앞차가 교차로 중간에 걸쳐 있으면 정지선에 서야 할거 같은데 A분은 속력을 더 내더니 교차로 중간에 세우더군요. 노란불이였으니 당연히 바로 빨간불로 바뀌었고 반대편 차선의 좌회전 신호가 들어 와서 그쪽 차선을 이용하는 차들에게 눈총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면 A분은 "못봤다. 그냥 지나가지 뭘 쳐다 보냐" 고 하면서 역정 아닌 역정을 냅니다. 



그리고 다음 사거리에서 우리가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데 반대편 차선의 차가 꼬리 물기를 해서 다른 신호를 받은 차들이 경적음을 울리니 A분이 당당히 말하더군요. 


  "저런 싸가지 없는놈. 왜 꼬리물기를 하고 지랄이고... 미친 XX" 


라고 하면서 욕을 막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이가 없어서 A분을 한번 쳐다 봤더니 저에게 말하더군요. 


  "아까 내가 한건 어쩔수 없는 상황이였고 저놈은 안할수도 있는데 한거잖아" 


라구요. 크... 이게 말이 됩니다. 내가 볼땐 A분도 노란불을 봤으면서 꼬리 물기를 했는데...  이거 완전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더군요. 자기는 되면서 왜 남이 하면 왜 안되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예2.


운전을 하다 보면 끼어들기, 끼어주기를 안할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빨리빨리 습성상 무리한 끼어들기도 많죠. 너무 위험하게 끼어 들기를 하면 위험하니깐 안되는 거지만 어느정도 거리가 있고 뒷차가 자연스럽게 방어를 할수 있는 경우면 끼어들기를 해도 괜찮을거 같은데 A분은 여전히 그런 차들을 욕을 합니다. "XXX XXX XXX" 라구요. 



제가 볼때는 자연스러운 끼어 들기 였기 때문에 괜찮은거 같은데 A분 생각은 그게 아닌거 같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끼어 들기에 욕을 했으면 자기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자기도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아니 더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진 않습니다. 이런 끼어 들기를 하다가 누가 안끼워 주면 또 욕을합니다. 안끼워 준다고... 에혀...

그리고 차가 막히는 도로에서 그분 앞차가 끼워주기를 해주면 그 앞차는 또 욕을 얻어 먹습니다. 


  "바보같이 그걸 끼워 주냐... 확 들이 받아 버리지 그걸 끼워 줘.
  저놈 초보 아냐 운전을 저따위로 하노..."" 


하면서 어찌나 역정을 내는지... 그런데 정작 본인 앞에 차가 끼워 들기를 하면 또 끼워 줍니다. 그러면 "확 들이 받을라 하다 봐준다" 라구요. 뭐가 이리 말이 앞뒤가 안맞는지... 운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실것입니다. 병목도로에서 움직이다 보면 끼워 주기는 어쩔수 없습니다. 그런 도로에서도 이렇게 욕을 하고 남이 끼워 준건 바보고 운전못하는 것이고 자기가 끼워준건 봐준거라니... 참내...



이 두가지 예 말고도 다른 경우도 많으나 제가 가장 크게 느낀 두가지를 예로 들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고 늘 운전할때마다 이럽니다. 저랑 운전습관이 안맞아서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지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한 행동들에 대해서는 남이 해도 어느 정도는 봐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한 행동은 생각하지도 않고 내가 한건 어쩔수 없는 것이고 남이 하는건 모두가 나쁜놈이 된다는건 이치에 어긋나 보이니 말입니다.

제가 운전 하는것을 경우로 들었지만 우리 모든 생활에 있어서 자기가 한 행동과 남이 한 행동을 어느 정도는 비교해 보고 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남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였을지 어찌 압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