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예절 문화중 불편한것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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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한국 고유 문화중에 불편한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윗사람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금연 열풍이 일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제가 담배 얘기를 하는것도 좀 이상하지만 그냥 우리나라 고유 문화에 대한 불편한것을 얘기 하기 위해 담배 얘기를 꺼냈습니다.

제가 외국은 나가 보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론 그 어떤 나라에서도 이런 담배 예절 문화는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상시에 윗사람 앞에서 담배를 못피는건 불편해도 감수할수 있는데 그런데 가장 불편할때가 바로 술마실때입니다. 술자리에서 윗사람 또는 선배와 얘기 하다보면 당연히 술이 들어 갔으니 담배를 피우고 싶은데 동석한 윗사람이 없는곳으로 자리를 피해서 담배를 피워야 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많이 불편하더군요. 같이 담배 피면서 얘기를 하면 서로 편하고 참 좋을거 같은데 우리나라 예절 문화때문에 그러지 못한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같이 즐겁자고 만든 술자이고 같이 편하게 놀자고 만든 술자인데 같이 담배를 피울수 없으니 늘 아래사람은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와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아래 사람은 얘기 도중에 담배를 피러 가기 위해 눈치를 살피게 됩니다. 어른이 얘기 하시는 중간에 자리를 뜰수 없으니 타이밍을 잡기 위해 눈치를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어른 입장에서도 만약 단둘이 술을 먹는데 아래 사람이 담배 피러 밖에 나가면 자기 혼자 자리에 멀뚱히 앉아 있어야 합니다. 이게 제 생각으론 참 좋지 않은 상황 같습니다. 서로 위아래 구분없이 담배를 필수 있으면 서로 같이 앉아서 얘기하며 술마시며 담배 피면서 즐겁게 얘기 할수 있는데 우리나라 예절 문화때문에 그러지 못하니 중간중간 얘기의 흐름이 끊어지니 그다지 좋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고유 문화이니 따를수 밖에 없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많이 불편합니다. 그냥 제가 담배를 끊으면 되는데 그게 쉽지만은 않죠. 그리고 제가 직업이 개발자이다 보니 개발자가 담배를 끊으면 실력이 떨어진다는 속설도 있죠. 정말 속설이지만... ㅋㅋㅋ


저도 많이 고지식한 편이고 옛것을 많이 따르는 편인데 이 담배 예절문화는 좀 불편하고 왜 굳이 서로 불편한 이런 예절문화를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전 제 아래 사람과 같이 술마실때는 무조건 담배는 자기 자리에 앉아서 피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아래 사람이 어색해 하다가도 좀 지나면 서로 편하게 술마시고 담배 피며 그 자리를 즐겁게 즐깁니다. 전 이게 훨씬 편하고 좋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살면서 담배 피시는 분중에 저처럼 담배예절 때문에 불편하다는 얘기를 들어 본적이 없어서 혹시 이게 저만 불편하다고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담배 피시는 분중에 윗사람과 술자에서 이런 불편함을 느끼신분 계신가요?

PS. 위 이야기는 술자리 모든 사람이 담배를 핀다는 전제하에 적은 글입니다. 윗사람이 됐든 아래사람이 됐든 담배를 피지 않으면 당연히 흡연자는 밖에 나가서 펴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