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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소개

MastmanBAN 2009. 5.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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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업은 프로그래머 입니다.

원래 전공은 토목과 여서 처음에 일도 토목을 했었습니다. 토목과에서 공부할때는 재미 있었는데 막상 취업을 나가니 나하고 일이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늘 작업복 차림에 오지 산간에 몇주씩 처박혀서 이산 저산 으로 측량을 하러 다니다 보니 저랑 안맞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원래 돌아 다니는걸 싫어 하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일을 끝내고 나서도 제가 별로 희열을 느낄수가 없었던 거죠.

그때는 어리고 돈 보다는 일을 했을때 뭔가 성취감을 얻고 싶었는데 토목쪽 일에서는 그런걸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한게 프로그래머 일을 해보자 생각했습니다. 제가 원래 학부때도 취미로 컴퓨터에 미쳐 살았기 때문에 충분히 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하는 교육기관에서 공부를 다시 했습니다. 처음에는 설움도 많이 당했습니다. 프로그램 공부를 처음 하다 보니 이해도 잘 안가고 결과물도 뚜렷이 낼수 없었습니다. 팀 프로젝트 할때도 제가 담당한 부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못한다고 아예 제 작업량을 없애 버리더군요. 그래도 한번 결정한 일이기에 포기 할수 없었습니다. 설움을 당하면서도 무사히 교육을 마치고 취업을 하고 공부도 하고 해서 제 천직이 돼어 버렸습니다.

개발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을때 거의 주5일을 밤을 샜습니다. 그래도 힘들다는 생각보단 내가 왜 이걸 모를까 하는 생각이 나서 나 자신에게 화를 더 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그 문제를 해결했을때 희열이란.... 정말... 기분이 날아갈듯이 기쁩니다. 지금도 그 희열을 알기에 이 직업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 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힘들다고 프로그래머 직업을 거의 모든 학생이 포기를 하더군요. 어느 한 대학에 컴퓨터공학과 교수님이 그러시는데 정원이 40명인데 프로그래머 일을 시작한 학생은 단 한명뿐이라고... 거의 대부분은 공무원 공부를 하고  대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고 하더군요.

참 슬픈 현실이 아닐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도 빨리 공대생이 인정받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