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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기사가 내차를 운전 하면 기분 나쁜 이유
MastmanBAN
2011. 1. 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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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말 연시라 술자리가 많으시죠? 인간관계가 거의 없는 저 역시도 연말 연시가 되니 술자리가 많아 지네요. 술자리에서 즐겁게 마시고 임무(?)를 다하고 집으로 귀가 할때는 당연히 대리 운전 기사를 부르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음주 운전을 한다는 것은 정말 무식한 짓이며 절대 해서는 안되는 짓이니 말입니다.
요즘은 좀 들한거 같은데 연말에는 정말 대리 기사 부르면 평상시보다 비싼 가격과 대리기사를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이나 깁니다. 그래도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서 대리기사가 오면 다행인데 연말에는 대리기사를 부르는 이용객이 많아서 제가 퇴짜를 맞기가 일쑤죠. 연말 연시에는 어찌나 술들을 많이 마시는지... ㅋ
어렵게 어렵게 대리시가를 만나 키를 넘기고 운전이 시작되면 집에 도착 할때까지 제가 점점 기분이 나빠 지더군요. 왜냐하면
대리 기사분이 운전을 너무 험하게 몰아서 인데요.
여기서 제가 말하는 험하게 몬다는 것은 난폭 운전을 말하는게 아니고 기본적인 사항인 급출발, 급제동, 경제적 RPM 등 기본적인 사항을 잘 안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운전하는 습관이 좀 조심해서 운전하는 스타일인데 요즘 같이 하늘 높을줄 모르고 오르는 기름값 때문에 어떻게 하면 기름을 절약하면서 운전할까를 늘 고민하면서 왠만하면 기름 많이 먹는 행위는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래서 RPM도 2,500 을 잘 넘기지 않으려 하는데 대리 기사분은 3,000을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 이더군요. 또한 제가 차를 산지 얼마 되지 않아 차에 대한 애착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차에 무리가 가지 않게끔 운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요.
그런데 대리 기사분이 운전을 하면 이런거 깡그리 무시하고 차를 어찌나 험하게 다루는지 정말 기분이 나빠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기사분께 운전 곱게 하라고 말할수도 없고... ㅜ.ㅜ 제가 술을 먹어서 대리 기사를 부른 것이지만 전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필름이 끊긴다거나 정실줄을 놓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술마시면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다 기억 하지요. 제가 술을 잘 먹어서 그런게 아니고 술을 필름이 끊길때까지 마시질 못해서 그렇습니다. 어느정도 취했다 싶으면 알아서 절제하면서 마십니다.
그런데 대리 기사분은 제가 술이 취해서 모르겠지 라고 생각 하면서 운전을 해서 인지 운전 하는게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술마신 제가 운전을 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ㅜ.ㅜ
물론 이해는 합니다. 대리 기사분 입장에서는 시간이 돈인데 어떻게 해서든 빠른 시간 안에 일처리를 해야 다른 건수를 또 잡을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차주인 제 입장에서는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차를 그렇게 험하게 모는것은 결코 기분 좋은 일은 아니겠지요. 주인인 나도 아까워서 살살 모는데 모르는 사람이 내 차를 함부로 한다는게 좋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비단 이게 연말 연시 대리 기사의 바쁜 시기에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대리 기사를 부르는 날에는 항상 기분이 나빴던거 같습니다. 저희 회사가 회식이 좀 잦은 편인데 회사 공식적인 회식에 팀별 회식에 개인끼리의 술자리 등 술자리가 좀 잦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때 마다 대리 기사를 꼭 부르는데 늘 기분이 안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좀 차를 아끼는 마음으로 운전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대리 기사분은 안그런거 같더군요.
제가 그런 대리 기사분께 한마디 묻고 싶더군요. "혹시 기사님 차도 그렇게 운전 합니까?" 라구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그렇진 않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국민 특성상 "나만 아니면 돼" 와 "내께 아닌데..." 가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차는 그렇게 운전을 해도 자기 차는 곱게 운전 할꺼라 생각이 듭니다.
대리 기사님!!! 시간이 돈이라 빨리 갈려는건 이해 합니다만 차주들을 생각하고 높은 기름값을 생각하신다면 제발 곱게 좀 운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