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Posted at 2009.04.08 20:58 | Posted in 낙서장
군대...



당신이 빛깔 좋은 청바지를 입고 맵시를 낼 때
나는 땀과 진흙묻은 전투복을 입고 연병장을 기어야 했다.


당신이 나이트에서 춤을 추며 즐거워 할 때
나는 가스실에서 숨이 막혀 괴로워 했고,

당신이 나이트에서 조명을 받으며 춤을 출 때
나는 라이터 불을 켜고 당신에게 편지를 써야만 했다.


당신이 노래방에서 멋지게 노래 부를 때
나는 철모를 쓰고 목이 터져라 군가를 불러야 했고,


당신이 화장을 하고 얼굴을 드러 낼 때
나는 시커먼 위장크림을 바르고 얼굴을 감춰야 했다.


당신이 카페에서 칵테일을 마실 때
나는 유격장에서 흙탕물을 마셔야 했고,


당신이 자명종 소리에 단잠을 깰 때
나는 "총기상15분전" 소리에 선잠을 깨어야 했다.


당신이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날 때
나는 군장을 메고 야간 행군을 나서야 했고,


당신이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남길 때
나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동기들과 싸워야 했다


당신이 저녁별을 보며 사색에 젖을때
나는 새벽별을 보며 보초를 서야만 했다.


당신이 사랑의 소중함을 알았을 때
나는 부모님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당신이 다른 남자에게 한눈을 팔 때
나는 당신만을 생각 했고,


당신이 다른 남자와 즐겁게 통화하고 있을 때
나는 통화중인 수화기를 들고 있어야만 했다.


당신이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길 때
나는 먼지 쌓인 모포를 덮으며 당신을 생각했고,


당신이 다른 남자에게 사랑을 맹세 할 때
나는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칠 것을 맹세했다


제대한지 딱 10년이 돼었네요...

이글을 보며 가슴이 찌리찌리 했습니다. ㅜ.ㅜ


저작자 표시
신고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자친구를 wife로 업그레이드할때 발생하는 버그  (4) 2009.04.15
여자  (0) 2009.04.15
삶에 도움이 되는 명언  (0) 2009.04.14
언제나 내가 하는 고민... ㅋ  (0) 2009.04.08
군대...  (0) 2009.04.08
법륜스님의 주례사  (0) 2009.04.08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