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Gmail 씁시다.

Posted at 2009. 6. 19. 12:09 | Posted in 이야기/► IT
우리 모두 Gmail 씁시다.

반응형
예전에 대학 다닐때 강의 시간에 교수님이 대학 다닐때 일화를 말씀 하셨는데요.

5공 전두환 시절때 강의 시간에 현 정권에 대한 안좋은 얘기를 하면 교수건 학생이건 그 다음날 볼수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한 1-2주 정도 지나면 거의 초죽음 상태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국가에서 각 대학교 및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국가요원을 심어 놓고 사람들 얘기를 엿듣고 현정권에 반하는 얘기다 싶으면 바로 잡아 간다고 하더군요. 지금 보면 완전히 사생활 침해 인거죠.

그런데 지금 21세기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검찰이 개인적인 얘기를 적은 메일 내용을 수사에 반영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사적 이메일 공개는 사생활 침해이자 인격모독”

김 작가는 “가까운 지인한테 쓴 이메일은 술자리에서 한 말이랑 다를 게 없다”며 “프로그램 수사와 무관한 엄혹한 군사독재 시절 마구잡이로 잡아가던 ‘막걸리 보안법’과 뭐가 다르냐”며 반발했다. “내 이메일 속에 있는 게 7~8년치다. 지인과 교류한 수백통이 보관돼 있고, 에이4 용지로 수천 장이 될 것이다. 그중 몇 개 문장을 떼서 검찰 시나리오의 적재적소에 끼워넣었다.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할까 싶다.”


검찰 참~~~ 치사합니다. 하는짓이 초딩이니 초딩말을 빌자면 치사빤스 입니다. 그렇게 증거 잡을게 없었나... 에혀...


지금이 무슨 전두환 시대입니까... 이거 어디 무서워서 메일 보내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모두 Gmail 을 쓰자구요. 아무래도 구글에서 하는 거니깐 국내법 적용을 들 받겠죠. 정말 수사에 필요한 살인범이나 악질범을 찾기 위해서야 구글에서 제공하겠지만 이런 치사한 일에는 공개를 안하겠죠.

민주주의를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피흘리고 투쟁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후퇴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언제쯤 나라가 좀 조용해 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