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때문에 컴퓨터가 찬반신세???

반응형
갤럭시S를 사용한지도 2달이 넘었네요. 처음 스마트폰이란걸 쓰면서 참 어이없는 짓도 많이 하고 여러가지 기능에 신기해 하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갤럭시S를 쓰면서 저에게 큰 변화가 하나 생겼습니다. 제가 컴퓨터를 너무 좋아해서 아니 사랑한 나머지 제 습관중에 하나가 제가 눈떠 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컴퓨터가 켜져 있어야 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언제나 켜져 있어야 합니다. 컴퓨터를 하고 싶을때 바로 할수 있게끔 언제나 스텐바이를 시켜 놓는 것이죠. 그렇다고 하루종일 컴퓨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컴퓨터로 게임을 하지 않는 저에게 하루종일 컴퓨터로 무언가 할일을 찾는다는것도 참 어려운 일입니다. 컴퓨터나 IT관련 자료 찾는것도 한계가 있지 하루종일 무언가를 찾는다는게 쉽진 않죠. 



평일에도 회사에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가장 먼저 하는게 컴퓨터를 켜는 것입니다. 그러곤 언제 컴퓨터를 할수 있나 아내 눈치를 살피죠. 집에 오자 마자 컴퓨터를 하면 아내가 싫어 하거든요. 애들하고 놀아 주지도 않고 너무 애 아빠로서 성의 없는거 아니냐고 핀잔을 줘서 적당한 타임을 찾는다고 눈치를 많이 봅니다. 그러다 적당한 타임에 하기 시작해서 잠이 들때까지 컴퓨터를 하며 놀았습니다.

그런데 갤럭시S를 쓰면서 이런 저의 컴퓨터 사랑이 어느 정도 식은거 같습니다. 갤럭시S 처음 쓸때는 안그랬던거 같은데 어느 순간 제 패턴을 가만히 보니 집에 와서 컴퓨터를 켜지 않고 인터넷으로 뭔가 하고 싶거나 알아 볼게 있으면 갤럭시S로 검색을 하며 놀고 있더군요. 


처음에 스마트폰이 열풍일때(지금은 열풍이지만...) '저 작은 화면으로 인터넷을 하면 답답하지 않나' 라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다지 사용빈도가 높지 않을거라 생각했구요. 사용을 해도 잠깐 잠깐 검색 정도만 할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그게 아니였습니다. 컴퓨터로 인터넷을 할때는 그만의 맛이 있고 갤럭시S로 인터넷을 하면 또다른 그만의 맛이 있더군요. 

사실 갤럭시S가 4인치로서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큰 화면이긴 하지만 컴퓨터 모니터에 비하면 정말 작은 화면이죠. 그래서 답답한 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쉬가 100%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웹 특성상 불편한 부분도 많구요. 하지만 내가 필요한 부분 웬만큼은 갤럭시S에서 해결이 되다 보니 집에 가서 컴퓨터를 켤일이 없어 진거 같습니다.

앞으로 갤럭시S가 안드로이드 2.2인 프로요로 업데이트가 되어 플레쉬를 100% 지원하면 더욱더 집에서 컴퓨터를 켤일이 없어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컴퓨터의 사랑이 식으면 안되는데 큰일인거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 작은 화면에 답답함을 크게 느끼면 다시 컴퓨터를 사랑하게 될런지 모르겠네요. ^^ 

이 시점에서 권상우씨 명대사가 생각 나는군요.  "사랑은 돌아 오는거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