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MX518 퇴사 선물로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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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키보드와 마우스에 관심이 많은데 제 눈에 들어 오는 놈들은 모두 일반 키보드와 마우스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라 많은 제품을 사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돈이 생기면 살려고 눈독은 많이 들이고 있죠. 그중에 한놈이 로지텍 MX518 이였습니다. 이놈도 가격이 5만원 가까이 하는 제품이라 가정이 있는 아저씨가 쉽사리 사긴 힘든 제품이였죠.


그런데 이번에 퇴사를 하면서 회사 과장님한테 뜻하지 않게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회사 소장님 자리에 로지텍 MX510 제품을 새로 사셨길래 좋은 제품 샀다며 한마디 했더니 옆에 계시던 과장님이 저에게 "퇴사 선물로 하나 사주까?" 하시길래 전 농담인줄 알고 "그러면 좋죠 ㅋ" 라고 했더니 몇일뒤 정말 제품을 택배로 시키셨더군요. 어찌나 제가 놀랐던지...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 사람에게 이런 제품을 한번도 선물로 받아 본적이 없었는데 선뜻 이런 고가의 제품을 선물로 사주니 고마워 어쩔줄 몰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과장님께 물었습니다. "이거 혹시 과장님 개인돈으로 산거 아니죠? 회사돈으로 산거죠?" 그랬더니 "그거 얼마한다고 회사돈으로 삽니까. 그냥 내돈으로 산거지" 그러더군요. 크.... 더 미안함이 밀려오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사주면 좋죠" 라고 했었는데 이렇게 정말로 받을줄이야... 거기다 개인돈으로 저에게 이런 설물을 할줄 정말 몰랐습니다. 제가 그 과장님하고 개인적인 술자리를 가져 본적도 없고 과장님이 출장을 자주 가시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그다지 많이 마주친적도 없는데 이런 선물을 받으니 더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과장님은 "그게 몇백만원 하는것도 아니고 얼마 하지도 않는데 뭘그러냐"고 하시긴 하던데 그래도 1-2만원하는 싸구려 마우스도 아니고 개인이 선뜻 사기에는 힘든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선물을 해줬다는게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또한 돈이 문제가 아니고 이런 선물을 선뜻 퇴사하는 직원에게 선물로 해줬다는게 더 놀랍습니다. 

아무튼 이런 좋은 마우스를 선물로 받으니 기분은 참 좋네요. 언제 한번 써보고 싶은 제품이기도 해서 더욱 기분이 좋은거 같습니다.

PS. MX518 제품에 대한 내용을 적을려고 글을 쓰기 시작 했는데 적다 보니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만 적었네요. ㅜ.ㅜ 몇일 더 써보고 MX518 제품에 대한 포스팅을 따로 다시 해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