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특이한점 3가지

Posted at 2010.01.06 10:57 | Posted in 이야기/► meTo
부산의 특이한점 3가지


전 원래 대구 사람이라 대구에 오래도록 살았는데 일때문에 서울에 잠시 산거 이외에는 대구를 벗어 나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대구 경기가 안좋아져 일자리를 못구하다가 부산으로 직장을 구하는 바람에 내려 왔는데 그 직장을 그만두면 대구로 갈려고 했으나 부산에서 일하면서 부산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는 바람에 부산에 정착하고 살고 있습니다.


부산에 산지 지금 한 5년정도 되는데 좀 특이한점 몇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선입견을 끼고 봐서 그런건지 아님 제가 그런 상황만 되는걸 봐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가 보기엔 좀 특이 하고 불편합니다. 제가 가장 크게 느낀 부산의 특이점 3가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도로가 어렵다


 처음 부산와서 제일 힘들어 했던 부분입니다. 처음 부산 왔을때는 거의 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얼마후 제가 차를 사면서 부터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길이 왜 햇갈리냐 하면 어디가 직진도로인지를 잘 모르겠더군요. Y자형 도로가 많아서 어디가 직진이고 좌회전인지, 어디가 직진이고 후회전인지 햇갈리는 도로가 꽤 되더군요.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괜찮은데 처음 접할때는 정말 햇갈렸습니다. 제가 길치인데다가 그당시 네비게이션도 없었는데 모르는 길을 물어서 갈때는 정말 최악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길치니깐 그렇겠지 하고 생각할려고 했었는데 대구 친구나 다른 지역 친구들이 차를 가지고 부산을 오면 다 하는 말이 저랑 똑같이 느꼈다더군요. 어디가 직진이고 좌회전인지 햇갈려서 길을 찾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좀 운전을 하면서 불편한게 고가도로 진입로 입니다. 부산은 특이하게 고가도로 진입로가 도로 중앙에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고가도로 진입로는 도로 맨끝에 위치 해야 될거 같은데 메인도로 중앙에 있으니 참 불편하더군요. 특히나 길을 잘 몰라 차선 그대로 쫒아 가다 보면 갑자기 고가도로 진입로로 들어가 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차가 안막히는 경우는 그나마 피할수 있는데 출퇴근 시간대 차가 많이 막히는 경우는 차선 변경이 힘들어 그대로 진입 한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그런 도로를 어느정도 아니깐 피해서 운전을 하는데 처음에는 참 힘들더군요.

그리고 이런 고가도로 집입로 때문에 차선 하나가 없어져 버립니다. 편도 5차선인데 고가도로 집입로 때문에 4차선으로 변합니다. 이것도 참 비효율적인거 같은데 왜 도로 설계를 이렇게 했는지 참 아쉽습니다.


부산이 산을 깍아서 만든곳이 많아 어쩔수 없다고는 하지만 길이 햇갈리는 부분이 많아 부산 토박이가 아닌 지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 운전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이 있는거 같습니다.  


둘째. 가게에서 인사를 안한다


 이 부분은 은근히 사람 화나게 만들더군요. 유명 브랜드 가게를 가면 안그런데 그냥 동네에서 하는 가게나 일반 음식점을 가면 들어갈때는 직원이 인사를 하는거 같은데 나올때는 인사를 안하더군요. 손님인 내가 수고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는데도 인사를 안합니다. 처음에는 이집만 그러겠거니 했는데 다른 여러 가게를 가봐도 이와 같은 상황을 많이 당합니다. 서울, 대구, 경주, 울산, 포항 등 다른 지역에서는 이런 경우를 잘 못봤는데 부산에서는 이상하게 많이 당하네요.  이게 저만 이렇게 느끼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게 은근히 기분이 나쁘더군요.


셋째. 버스 노선이 이상하다


 
이건 요즘 느끼는 부분입니다. 제가 직장을 옮기면서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업무시간에 일이 있으면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는데 회사가 지할철과 멀리 있어서 주로 버스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제가 부산 지리를 잘 모르다 보니 버스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면 속으로 '회사에서 여기까지 왔으니깐 갈때는 반대편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일을 마치고 제가 왔던 반대편 차선으로 가면 제가 탔던 버스가 없습니다.

제가 탔던 버스만 없는것이 아니고 제가 왔던 차선에서 오던 버스 거의 대부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버스 정류장을 찾아 위아래로 돌아 다녀 봐도 없습니다. 그래서 뭔가 이상해서 메인도로 옆도로를 가면 거기로 버스가 다닙니다. 그곳 지리를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몰랐으면 돈아깝게 택시를 탈뻔 했습니다. 


빨간선 도로쪽으로 버스가 왔으면 반대편인 파란선 도로로 버스가 다녀야 맞는거 같은데 넓은 도로를 놔두고 왜 좁은 옆도로인 노란색 도로로 숨어서 버스가 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기만 그런게 아니고 그런데가 꽤 되더군요. 그래서 버스 찾는다고 다리 아프도록 돌아 다닌 적이 몇번 있습니다.
 

제가 부산 사람이 아니라 이런 세가지 부분을 좀 특이하게 느끼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적응하면서 살고 있으니 이런 부분이 익숙해 지면 생활하는데도 크게 불편함이 없겠죠.

PS. 혹시 부산분들중에 이 글을 보고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단지 제가 5년정도 살면서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을 적은 것이니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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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확합니다.
    아주 이상한 곳이죠...
    부산을 전문적을 포스팅하는 저도이상하게 보일 때가많습니다.
    인사하고 딱딱하고 도로 복잡하고..하여튼

    그래도 이곳은 정이 많고 사람마다 개성이 독특해서 나름 재미있기도 하답니다.
    잘 적응하세요.
    그리고 이글은 좋아서 제 블로그에 몇글자 담아 볼까하는에 어떤가요? 당근 링크와 출처를 밝힙니다.
    • 2010.01.06 11:32 신고 [Edit/Del]
      저만 느끼는게 아니라 다행이네요. 글쓰면서도 좀 불안불안 했거든요. ㅋㅋㅋ
      이렇게 동의하는 댓글을 남겨 주셔서 제가 안도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당연히 가져가셔도 됩니다. 링크와 출처만 밝혀주심 제 블로그 내용은 모두 오픈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트랙백도 하나 걸어 주십시요.^^
  2. 안녕하세요~ 부산 토박이입니다 ^^
    첫째와 셋째는 이 포스트를 보고 아.. 부산의 특이한 점이구나 하고 알겠는데
    돌째는 저는 별로 느끼지 못하는 점이네요~
    인사는 다들 잘 해주시던데 ^^;;
    다른지역이랑 크게 다른걸 못느끼겠더라구요~
    저는 다른지역 가보면 부산이 더 좋게느껴지던데 ㅎㅎ
    • 2010.01.06 11:25 신고 [Edit/Del]
      음... 그렇군요. 두번째 내용은 제가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끼는 입장이고 제가 인사 안하는 가게만 간거 갔네요. ㅋㅋㅋ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인사안하는 가게는 어느 지역을 가도 다 있을거 같습니다. ^^
  3. 안녕하세요
    제가 부산사람인데요.

    인사안하는것은 어느도시를 가도 가게마다 다릅니다.

    제가 대구갔을때도 인사하던집도 있고 안하던 집도 있구요.

    하지만 그건 양반축에 속합니다.

    어떤 집에 들어가서 물건을 안사고 나오면 욕만 얻어먹는 경우도 있구요...

    특히나 백화점갈때 브랜드 전문점 가서 옷을 보면 아는체도 안하는집도 많더군요.

    인사안하는 문제는 개인적인 거라고 보네요.
    • 2010.01.06 12:09 신고 [Edit/Del]
      음... 그런거 같습니다. 너무 개인적인 느낌이라 적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지만 그래도 제가 느낀걸 그대로 적는게 좋을거 같아 적었는데 좀 그렇죠. ^^
      부산 분들한테 죄송하네요. 하지만 저도 이제 엄연한 부산 시민이라... ㅋㅋㅋ
  4. 도로사정이 애매해서 그런지, 운전자들 역시 다른 지방보다 ... 흠, 죄송합니다. 마땅한 어휘가 운전 더럽게 한다... -_-; 정도겠군요. 저 역시 부산 토박이인데, 부산에서 운전할 때는 그냥 하는데, 다른 지방에서 부산으로 들어오고나면 꼭 느끼게 됩니다. 특히나 택시나 버스는 정말 답없습니다. 일단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저 역시 운전초보때부터 그런 얘길 들었구염. (다른지방도 그럴 수도.-_-+)

    부산을 떠나 살았던 적이 종종 있었는데, 그럼에도 부산을 아니 그리워할 수 없더군요. ㅋ 외국에 있을 땐 부산말 듣고싶어서 영화 '친구' DVD를 수십번이나 넘게 틀어놨다능. ㅋ
    • 2010.01.06 14:10 신고 [Edit/Del]
      버스나 택시는 어디 지역을 가나 똑같은거 같습니다. 전 진짜 이런거 보다 도로사정이 애매해서 더 혼났습니다. ^^

      누구나 고향을 그리워하는건 다 똑같은거 같습니다. 만약 저도 혼자 부산에 살았다면 이렇게 오래도록 못있었을겁니다. ㅋ
  5. 저도 대구에 오래 살았었는데 저는 처음 대전갔을때 노선이 그렇게 이상했어요 -ㅠ-
    우리나라 좁다좁다하는데 지역마다 느껴지는 차이가 클 때가 있어요 ㅋㅋ
    부산도 그런듯
    • 2010.01.06 14:12 신고 [Edit/Del]
      참... 그런거 보면 신기하죠. 이 좁디좁은 나라에서 지역마다 특색을 가지고 있으니...
      본문에서 말한 내용도 제가 부산에 오래도록 살지 않아서 생긴 선입견 같은거 같습니다. 다른 지역 시람이 대구 가서 살면 저처럼 특이한걸 느낄수도 있겠죠. ^^
  6. ㅎㅎㅎ 재미있네요

    저는 대구살지만 여행을 가거나 출사를 갈때 매번느끼는 점이

    1번 도로가 불편하다 입니다.

    부산 친구들도 대구오면 도로가 정말 편하다고 하더군요~ㅎㅎ
    • 2010.01.06 17:31 신고 [Edit/Del]
      제 아시는 부산 분들도 대구로 운전해서 가면 짜증 난다고 하더군요. 도로가 너무 잘되어 있어서 셈난다고... ㅋㅋㅋ
      제가 알기론 전국에서 대구가 도로계획이 제일 잘되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7. 부산 사람입니다.^^
    글 읽으면서 혼자 씩 웃었어요.
    퉁명스러움, 운전하기 어려운 것... 다 공감합니다.
    부산에만 살다가 대구나 대전 갔을 때 '이상'했던 기분이 떠오르네요.
    그 '이상함'의 근원은...도시가 '평평'하다는 거였고요^^
    도로가 격자망이라는 거였지요. 왠만해선 도로가 '사거리 교차로'더군요.^^
    (근데 P턴에는 좀 적응 필요했음)
    부산은 도시가 '선형구조'라는 점(남북으로 긴 중앙로 말고는, 요즘 많이 외곽도로가 생겼지만,
    간선도로가 적습니다.) 때문에, 버스 노선도 그렇고, 운전하실 때 '이상'한 점이 많을 거에요.
    '샛길' 모르면 간선도로로만 쭉 가다가 바보됩니다^^

    한가지 긍정적인 점이라면^^ , 부산에서 운전을 익힌 저로서는,
    어느 도시,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운전에는 별로 쫄지 않는 다는 것~

    한가지 덧붙이면, 대구나 다른 도시들 도로망은 좋지만...부산 사람들은 가면 금방 답답해져요.
    바다가 없기 때문에^^

    부산 생활 잘 적응하시고 즐겁게 지내시길~
    • 2010.01.07 08:11 신고 [Edit/Del]
      클라리사님 말에 100% 동감합니다. 부산에서 운전하다 다른 지역가면 운전하기 껌이죠. ㅋ
      그리고 부산에선 샛길이 어찌나 많은지 알아내기도 힘들더군요.

      그리고 또 하나 생각난게 대구나 서울에선 택시 타고 어디 가자 하면 그냥 알아서 가는데 부산은 어디 가자 하면 꼭 기사분이 묻습니다. 어느길로 갈까요? 라구요. 그만큼 가는 루트가 많고 무료, 유료길이 따로 있으니 기사분이 묻죠. 처음에는 길을 잘 몰라 알아서 가주세요 라고 하면 삥삥 돌아서 갈까봐 괜히 겁이 났다는... ㅋ

      지금은 결혼도 하고 해서 어느 정도 잘 적응하고 살고 있습니다. ^^
  8. ㅇㄴㅇ
    저도 부산사람이지만 첫번째와 세번째는 매우 공감이 되는군요 ㅠㅠ... 모르는 길에서 운전했다가
    "어라..?" 하면서 이상한곳으로 빠진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ㅠㅠ 길도 좀 복잡하구요 ㅋㅋ... 쨌든 쥔장님 부산에서 잘 적응하시길 바래요 ㅋㅋ..^^
    • 2010.01.07 14:25 신고 [Edit/Del]
      부산 사시는 분들도 힘들어 하시는데 저같이 길치인데다가 부산에 살지 않았던 사람은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ㅋㅋㅋ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해줘서 운전하는데 아무 지장 없습니다. 정말 다른 분의 댓글처럼 부산에서 운전하다가 다른 지역가면 운전하기 껌입니다. ㅋㅋㅋ
  9. 아... ㅋㅋ 부산 노선중에 그런게 좀 있어요... 갈 때는 서는데 올때는 다른 골목으로 빠지는 노선이 몇개 있습니다. 또한 갈때는 서지만 올때는 건너뛰는 경우도 있구요.... ㅋㅋㅋ

    그리고.... 고가도로 올라가는 길이 좀 그렇죠.... 사상구청 앞에서는 종종 고가도로 가는 차량과 우회전 차량, 등등 사고가 나는 경우도 많죠....

    때론 옆으로 빠져야 하는데 놀라서 그냥 타고 올라가 쭈욱 가는 분도 계시죠 ㅋㅋㅋ

    ps. 위에 초량(부산역-진역사이)은 진역에서 부산역 갈 때는 그 골목들어가는 버스가 있고 직행하는 버스가 있어요.. 흐~
    • 2010.01.08 10:46 신고 [Edit/Del]
      아직도 버스노선은 좀 이해가 안됩니다. 넓은 도로를 놔두고 좁은 도로로 운행하는게 이해가 잘 안가네요. ㅋ

      저도 모를때 고가도로로 올라간적이 있다는... ㅋ
  10. flanky
    부산 토박이인데, 상당히 공감갑니다...ㅎㅎ 학교를 서울에서 다녔는데, 부산사람으로서 정말 신기했던게
    길을 물어보면 정말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겁니다! 부산에선 길을 잘 물어보지도 않고, 물어봐도 상당한
    확률로 '저~ 앞에 사거리 보이지요? 거기 가서 다시 물어보이소'거든요(요샌 좀 나은듯). 친구끼리 만나서
    이야기하는거 보면 싸우는거 같고, 목소리 크고, 택시나 식당이 타지역보다 상당히 불친절하고 등등..
    사실은 사실이지요.
    • 2010.02.24 08:38 신고 [Edit/Del]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부산은 다른 지역과 틀리게 굉장히 서프라이즈 한 요소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이 됐지만 첨에는 놀랄때가 많았습니다. ^^
  11. youngabi
    맞고요 다 맞습니다. 타 지역사람의 눈으로 보는 부산이 잼있네요~ 계속 신기한 경험 많이 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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