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업은 왜 장기 고객을 무시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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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결혼을 하면서 부모님과 떨어져서 결혼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가에는 하나포스를 쓰는데 한달에 2-3번 정도는 본가에 가기 때문에 인터넷을 끊을수가 없었습니다.

본가에 가도 인터넷을 하고 싶고 시집안간 동생이 있는데 가끔 집에서도 인터넷을 해야 하기에 인터넷을 살려 놓고 제가 살고 있는 집에는 파워콤을 설치 했습니다. 그 당시 현금 행사를 했기 때문에 혹해서 파워콤을 설치 했습니다.

그러다 한 2년쯤 지날을때 집에서 어머니께서 전화가 와서는 인터넷을 끊으라고 하더군요. 잘 사용하지도 않는데 사용료가 너무 비싸다고 말이죠. 해지하고 지역 케이블 방송 인터넷으로 바꿔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게 훨씬 싸다고... 제가 생각해도 좀 비싸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잘쓰지도 않는데 한달에 거의 3만원에 가까운 돈을 내니깐요.


그래서 하나포스에 전화해서 해지를 원한다고 상담원에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당연히 이유을 묻더군요. 그래서 간단하게 한마디로 대답했습니다. "비싸서요." 그랬더니 바로 20% 할인된 가격에 속도는 Pro 그대로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생각해 보니 뭐 그 정도면 괜찮은거 같아 알았다고 하면서 갑자기 화가 나더군요.

아니 이렇게 할인해 줄거 미리미리 장기 고객에게 알아서 해주면 안되는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2000년도 부터 하나포스를 썼었으니깐 거의 10년 가까이 썼네요.

그래서 상담원에게 좀 따졌습니다. 아니... 이렇게 할인해 줄꺼 장기 고객 관리 차원에서 좀 알아서 해 주면 안돼냐고... 만약 내가 연락 안했으면 계속 할인 안된 가격에 썼을꺼 아니냐고... 그랬더니 상담원이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더 따지고 싶었지만 상담원이 뭐가 죄겠습니까 다 짜여진 각본대로 위에서 시킨대로 하는건데... 그래서 그냥 전화를 끊었습니다.

요즘 커뮤니티 게시판에 가끔 올라오는 글중에 인터넷 회사를 옮기는게 이익일까요? 장기로 쓰는게 이익일까요? 라고 질문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저의 경험으로는 옮기는게 더 나은거 같습니다. 같은 가격에 사은품을 듬뿍 받고 초기 몇개월간은 또 공짜로 쓸수 있으니 더 나은거 같습니다. 장기로 써봐야 돌아오는 혜택이 하나도 없네요. 저처럼 따지지 않는 이상 장기 고객이라고 해봐야 별로 혜택 보는게 없습니다.

인터넷만 그런게 아니고 휴대폰도 그런거 같습니다. 왜 우리나라 기업들은 장기 고객을 무시 할까요?

제가 생각할때는 신규고객을 받는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있던 고객을 관리 하는것도 괜찮은거 같은데 계속 신규고객 유치에만 신경을 쓰고 장기 고객한테는 소홀해서 해지를 하면 또 신규고객을 더 많이 유치 해야 하면 똑같아 지는데...

기업 입장에서 보면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겠죠. 그래도 외국기업들은 대부분 장기고객을 각별히 챙기는거 같던데 우리나라는 그런게 좀 부족한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고객 입장에서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좀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